장마철답다.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게
거실 방 제습기 돌아가는 소음으로
하루 종일 귀가 피곤하다.
아침 조깅길에
논에서 뽑아버린 수초를 한주먹 주워 와
부레옥잠을 키우던 화분이 비어있어
심어놨다.
여름에 피는 꽃들은
장마철을 비켜갈 수가 없다.
왕원추리 데일 릴리 참나리 말나리 등등..
지금 한창인 라바 테라도
장마철에 피는 꽃,
예쁘긴 한데 꽃을 오래 보질 못해 아쉽다.
장마 속에 씨앗 영글리기도 어려워
많은 씨앗을 얻지 못해 겨우 심을 정도,
집 둘레의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여전히 난다.
하루도 풀을 매지 않는 날이 없다.
잡초만 살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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