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가 잘 열리고
잘 영글었다.
참깨는
잘 여물었다 하더라도
베어놓고 며칠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참깨 꼬투리에서 싹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잘 지은 참깨농사라도 낭패를 본다.
그래서 나온 말.
참깨는 털어서 들여놓기 전엔
장담을 하지 말라.
우리 왕초의
참깨농사지은 실력 좀 보소"
빨리 마르라고
잎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늘어놨다.
참깨를 베어 널었는데
소나기가 지나간다.
비닐하우스에 들여왔는데 또 햇볕이 나네.
이럴 때 하는 말이 있지.
덩개 훈련시킨다고..ㅎ
오늘 쪽파도 심었다.
무는
벌써 싹이 나오고.
마른 옥수수알이 10킬로가 넘는다.
작년엔 합덕 까지 가서
껍질을 벗겨 와 밥에 넣어 먹었다.
올해는
방앗간에 가서 볶아 옥수수차로
여럿이 나눠 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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