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친구와 바다로 굴 따러,,,

기초리 2022. 4. 2. 20:58

친구가 친지 댁에 왔다가 날 보러 왔다,
같이 온 자매 일행과
바다로 가서 굴을 주으러 간단다,
안내하고자 같이 떠라 가서
잠깐의 시간에 친구와 같이 굴도 찍고
바닷바람도 쐤다.

먼 길 왔는데 집안에 들어 오지도 않고
서둘러 차를 타고 휑하니 가는 바람에
쉬운 물 한잔도 대접 못하고
보내게 되어 아쉬움 크게 남았다,

가고 난 뒤에 보니
같이 온 친구의 자매가 놓고 간 커피와
바나나가 있고
친구는 고기와 멸치 항균행주와 콩이 담겨있는
쇼핑백을 놓고갔다.

갑자기 가까운 거리의 팔봉에서
출발한다는 전화에
난 아무것도
주어보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고
그냥 보낸 것이
이렇게 서운할 수가 없네,

나도 농사한 거 콩이며 강낭콩이며
뭐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은데 말이다,
밭에는 파릇하게 새싹이 오른 대파도
뽑아 줄 수도 있고,,

급하게나마
복수초 2포기와 아이리스 몇 촉 캐 준 것으로
위안이 된다.


이 친구와의 만남은
친구의 선천적 부지런한 성격으로
언제나 빨리빨리로 항상 아쉬움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