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나물밭에 심어있는 둥굴레를 캤다, 캐는건 잠간 캐지는데 잔뿌리를 떼어내며 다듬는건 장난이 아니다, 왕초랑 내가 틈나는 대로 3일은 다듬은 듯하다, 몇 번을 비벼 씻어내고 내어 놓으니 둥굴레 꼴이 났다, 목동 동생이 사용하던 채반을 필요가 없어서 가져왔다고 놓고 간걸 둥굴레 찌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가마솥에 안성맞춤으로 아주 딱이다, 채반에 보자기를 깔고 둥굴레를 쪄냈다 역시 불 때는 건 왕초의 몫으로, 내일부터 구증구포는 아니더라도 찌고 말리고 서너 번만 거듭하다 보면 둥굴레는 다 마른다, 잘 마른 둥굴레는 펑튀기 집으로 가져가서 뻥~ 한방이면 구수한 둥굴레 차 만들기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