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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베고 쪽파심고 옥수수알이10키로는..

참깨가 잘 열리고 잘 영글었다. 참깨는 잘 여물었다 하더라도 베어놓고 며칠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참깨 꼬투리에서 싹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잘 지은 참깨농사라도 낭패를 본다. 그래서 나온 말. 참깨는 털어서 들여놓기 전엔 장담을 하지 말라. 우리 왕초의 참깨농사지은 실력 좀 보소" 빨리 마르라고 잎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늘어놨다. 참깨를 베어 널었는데 소나기가 지나간다. 비닐하우스에 들여왔는데 또 햇볕이 나네. 이럴 때 하는 말이 있지. 덩개 훈련시킨다고..ㅎ 오늘 쪽파도 심었다. 무는 벌써 싹이 나오고. 마른 옥수수알이 10킬로가 넘는다. 작년엔 합덕 까지 가서 껍질을 벗겨 와 밥에 넣어 먹었다. 올해는 방앗간에 가서 볶아 옥수수차로 여럿이 나눠 먹을 생각이다.

심고 가꾸고. 2019.08.30

김장배추 230포기 정식..

지난 8월 10일경에 파종한 배추가 이식할 만큼 자랐다. 모종 230 여 개 심어진 듯하다. 무도 심었다. 이름 청복 풀러스 무. 오가피 콩이 영글고.. 부사 사과가 알을 키우고. 올해의 땅콩 농사는 헛농사지었다. 땅콩 알이 크기 시작부터 뭐에 짓인지? 한 포기도 남기지 않고 날이면 날마다 이렇게 파 헤처 먹어치운다. 아예 우리 먹을 건 포기했다. 들깨 순을 두 번이나 잘라줬는데 도 왕초의 키 보다 더 크다. 들깨가 얼마나 열리려고 키를 한없이 키우나.

심고 가꾸고. 2019.08.28

이제 손질하기 힘든 나무들 ..

8월 15일 광복절 날, 그날부터 날씨가 서늘해졌다. 바람까지 불어주니 더 시원했던 날, 목수국이 탐스럽게 피었던 날, 채송화는 꽃 질때 쯤 한번 잘라 주었더니 두벌 꽃이 환하게 피었다. 이층으로 키운 소나무를 꼭대기 층 잘라 일층 소나무가 되었다. 예쁘게 키운 소나무, 나무가 크면 손질하기가 힘든다. 처음엔 꽁지 빠진 숫닭 같더니 봐 나니 괞찮다. 앞에 감나무도 정리하고, 가을에는 빨간 감 주렁주렁 예뻤는데 옆에 있는 배롱나무가 크니 좁고 그늘이 진다. 꽃은 예쁘지만 가시가 사나운 장미 넝쿨도 잘라냈다. 그동안 열심히 키웠던 나무들인데 그동안 정들었던 나무들, 쑥쑥 자라는 나무들, 나무가 크니 감당키가 버거워졌다. 담장 겸 경계목으로 심은 주목나무도 베어버렸다. 이것 역시 해마다 예쁘게 다듬어 줘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