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본다.
서해대교를 지나며..
막네동서의 부친께서
추석 전 날 새벽에 별세하여
인천병원 장례식장에 모셨다는 부음이
형제 단톡방에 올라왔다.
그동안
오랜 투병에 고생 하신다는 얘기를
동서한테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80도 않됐는데
너무 일찍 가셨다.
추석은 각자
자유로운 추석을 보내기로 했지만
이번엔 시엄니도 계시고
상갓집 문상도 같이 가야 하는
동서 내외도 오라 하여 추석 기도를 함께 했다.
동서네랑 함께 문상을 가야 하니
명절이라 차표가 매진될까 염려가 되었다.
하여 우선
인천행 버스표 부터 3장을 예매해 놓았었다.
11시10분 버스,
추석날 오전이라 그런지
버스 뒷쪽엔 빈 좌석도 남아있다.
추석날의 올라가는 귀경길은 얼마나 막히는지,
버스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평소엔 두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데
4시간을 걸려 인천터미널에 도착했다.
다시 전철을 타고 부평에서 또 갈아타고
송내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인천장례식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경이었다.
장례식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태안으로 올 때는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5시 40분 버스를 탔다.
내려오는 길은
다행히 막히지 않았지만
차멀미도 나고
머리 허리 다리 발끝까지
온몸 이곳저곳에서 불편하다고 아우성이다.
우리 일행의 버스가
태텀(태안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7시 20분 좀 넘은 시간,
마중 나온 우리 왕기 사의 차를 타고
집에 도착,,
집에 오니 녹초가 되었다.
올 추석날은 참으로 힘든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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