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 겨울에 한번씩 하던
오동서 모임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올여름엔 하지 않았다.
해마다 하던 행사를
그냥 지나치긴 서운했던지
며칠 전 의견이 모아졌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며
김치까지 주문해 보내온다.
능이오리백숙과 수육거리도 준비해 왔다.
전어 3키로를 준비했더니
밖에서 구어먹는 맛도 괞찮다.
동생과 새벽 조깅길에..
사진 놀이.
산 어덕에 핀
물봉선화도 보이고..
팔봉에 사는 친구가
팔고 남은 양파가 많이 남았으니
갖어다 나눠먹으란다,
세상에~!
하우스안에 남아있는 양파를
버려야 한다니..
얻어오면서도
마음이 짠 하고 죄스럽다.
종자값에 거름값 인건비 들여
애써 지은 농산물 피 같은 농산물을
버리기도 힘든다니..
나는 저렇게 큰 양파자루도
처음 보았다.
20키로씩 담겼단다.
30키로나 갖어와 나눠먹을까 갔다가
생각지도 않은
저렇게 많은 양파를 갖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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