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랑 어우렁더우렁

태안 읍내 외출,

기초리 2020. 12. 7. 17:11

 

태안읍에 있는
시니어클럽 사무실에 다녀왔다.
2021년도
노인 일자리 신청을 받는 날이다.
작년에 신청을 하고 싶었는데
왕초의 만류로 못했지만
이번엔 아니야 내 맘이야”

필요한 서류
주민등록 등본 1통 통장사본은
3일 전에 읍사무소에서 떼어다 놓고
아침 8시 좀 넘어 출발
왕초가 태워다 준다.

가서 보니 벌써 신청자가
열명도 넘는 듯 기다리고 있다,
직원이 나오고 접수 시작,
내가 세 번째로 신청 접수를 했다.

 


나온 김에 미용실에 들렸다.
이른 시간인데 미용실도 문을 열었네,
앞에 밀린 손님이 없으니
머리 커트도 금방 끝난다,
어은리 들어가는 버스가 10시 15분인데
시간이 남는다.

시장 한 바퀴를 돌아 시간을 때우자,
고등어자반이 눈에 들어온다.
냉동실에 갈치가 많아서
고등어가 식탁에 오른 지 한참 됐다.
고등어도 사고 김이랑 김밥햄도 사고,

버스 승강장에 오니
시니어 사무실에서 본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같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란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엉덩이가 따듯해 온다.
의자에 전기가 들어온다.

 

15분이면 집에 올 수 있는 거리를
상옥리 도내리를 뱅뱅 돌고 도는
버스인지라
50분도 더 걸려서 집에 도착했나 보다.
가끔 한 번씩은
돌고 도는 버스를 타고
돌고 돌아 집에 오는 것도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