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랑 어우렁더우렁

이웃에서 애고추 따기

기초리 2020. 9. 29. 05:38

이웃의 고추밭에서
애고추와 고춧잎을 따왔다.


우리 밭 고추는 탄저균이 와서
일찌감치 뽑아버리고 나니
늦게 열리는 애고추를 구경도 못했다.


건너집 애기 엄마가
풋고추 따다 드세요~

하는데

그소리가 얼마나 반갑던지.


그렇지 않아도 곤쟁이젓을 무치는데
꼭 들어가야 하는 풋고추가 없어서
양파로 대신해서 무쳤다.

고추 따러 가는 길에

미니사과를 좀 따서 가져갔다.
손에 들고 갈 것이 있어 다행이다.

애고추와 연한 고춧잎을
한 시간은 족히 딴것 같다.
재미있게 땄다.


고춧잎은 삶아 말리고
애고추는 오징어 넣고 조리고
또 쪄서 무쳐도 먹고,

 

 

 

고춧잎은 삶아 말리고
애고추는 오징어 넣고 조리고
또 쪄서 무쳐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