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장 담가 40 여일 지나면
장을 가르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50일이 지났다.
장을 담고 익는 50일 동안에
계절이 바뀌었다.
산책길에 줄기만 보이던 다래덩굴이
다래순 새싹이 피어 올라오고
야생갓의 노랑꽃도
제법 눈요기 감이 된다.
우리 집 정원에도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장 항아리에도 장이 익어 꽃이 피었다.
간장물이 잘 익어 단내가 났다.
물렁해진 메주 속이 노랗게 익었다.
된장이 맛있을 조짐이다.
먹고 있는 3년 2년 묵은 된장은
섞어서 작은 항아리에 담고
햇된장은 큰 항아리에 담으니
항아리의 10분의 7쯤 올라왔다.
예년에 비해 간장을 곱절을 담았으니
된장도 많다.
된장 위에 비닐 한 장을 덮고
소금을 두껍게 올렸다.
일 년 동안은 숙성이 되면서 된장이
제맛을 낼 것이다.
여러 집이 먹어야 할 된장 간장
맛있게 잘 익어가길,,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초,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4,19일 (0) | 2021.04.21 |
---|---|
바닷가로 산책 (0) | 2021.04.20 |
펑~이요~ (0) | 2021.04.16 |
제철 음식 도다리 쑥국을,,, (0) | 2021.04.16 |
밥솥이 고장났다. (0) | 202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