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늦장부린 콩털기..

기초리 2019. 12. 10. 14:36


콩 타작이 늦었다.


왕초가

콩이 열리지 않은 콩타작은

재미가 없어서 못하겠단다. 


그렇다고

몇꼬투리씩은 콩이 달렸는데 

그냥 버릴수야 있나.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어느날

나는 콩대를 모두

비닐하우스 안으로 끌어들여놨다.

 

안에 들여놨으니

 썩을 염려는 없겠다 싶어 미뤄왔다. 






한나절 방망이질로

생각보다 많은 량의 콩이 탄생했다.

메주는 쑤지 못 하더라도

 1년동안 콩밥은 먹을 수 있겠다.




나물콩도 2키로는 돼고,




겨울양식들이 바닥이 날 즈음엔

봄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