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름 새벽달이
서산을 넘을 즈-음
이웃집 이장네 숫탉이 새벽을 알리고
우리는 조깅길 발거름으로
하루를 연다.
비닐하우스에 덮어놓은 무우가
아직 싱싱하고
깎아서 먹어보니 무우가 달다.
무우말랭로 변신중이다.
무우말랭이 무침이든
볶아서 차를 끓이든
일단 말려놓으면
다른사람이라도 가져가게 될지,
남은 무우가 아까워서 썰어 말린다.
잘 마를까 모르겠다.
오늘 참
여러가지 한다.
냉동실의 찹쌀가루도 한봉지 꺼냈다.
성질 급한사람
얼어있는 쌀가루 녹을 때까지 못 기다린다.
전자렌지에 돌려 녹힌다.
마른콩 한주먹 씻어
대접에 물과 함께
렌지에 돌리니 반은 불려서 나온다.
찹쌀멥쌀 3대1로 섞은 쌀가루에
콩을 섞고
떡이 많으나 적으나
찜솥은 꺼내야 하니 번거롭네.
완전 불린 콩이 싫다는 왕초의 식성에
딱 맞춤이다.
콩찰무리떡 완성..
꽃들과
눈 맟춤도 해주고.
사피니아
흰디모르포세카
빨강금어초
노랑금잔화
제라늄
주황색금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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