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조카의 우리 잔디밭 캠핑,,

기초리 2021. 10. 2. 05:44

어제 오후 늦게
조카 가족이
우리 잔디밭 정원으로 캠핑을 왔다.
완벽하게 다 갖춰진 캠핑장비와
먹을 것을 다 챙겨 왔단다.

오자마자 잔디밭에
텐트 치는 작업부터 한다.
해가 저물어 어두워 온다,

집에 있는 야외 작업등을 내어줬다,

 

텐트 치는 동안에 
조카에게

맛있게 잡채를 해줄려고 준비해 놨던

고기와 버섯 채썰어 볶고 계란지단을 부치고

야채들을 볶아

잡채에 들어갈 부재료를 준비해서
당면 400그람을 삶아 잡채를 만들었다.


많고 푸짐하다

먹음직 스럽다.

커다란 유리 사라에 예쁘게 가득 담아서

텐트로 갖다 주었다.


오늘 10월 1일은 조카의 생일날이다.
생일날이니 뭘 해줘야 하겠는데
옛말에 따르면 국수를 먹어야 명이 길다 했다

생일날 국수를 먹일라고 만든 잡채다.
큰엄마의 사랑담아 만든 잡채를 먹고
조카야,

건강하게 무병장수 하거라~

잔뜩 흐린 하늘
빗발이 시작되더니 갑자기 돌풍이 일고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지고
텐트는 뒤집어질 듯 춤을 추며 펄럭인다.

얼른 집안으로 들어오라 하니 괜찮다고 걱정 말란다.
걱정이 되어 창문으로 내다보고 보고..

안에 들어오면 맘이 편하겠는데

나도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잠시 쏟아놓고는 비는 그쳤다,
돌풍에 데크에 있던 염좌 화분이 쓰러졌다,
얼마나 바람이 셋 던 지,,

이틀째 되는 날.
배 타고 주꾸미 낚시 다녀온다며 나간다.
쭈꾸미 새끼 2마리 잡아왔다.
라면에 넣어서 밥이랑 먹는단다.

사과 따서 먹으라 하고
콩 천대해 먹으라고 풋콩 꺾어주고
땅콩 뽑아주고
구워먹으라고 고구마 캐주고
주워 온 밤도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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