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400

김장배추 정식,

동서네서 배추 모종 갖어다 좋은지는 한참 됐는데 어제서 밭에 정식을 했다. 장마 통이라 심어놓고 큰지라도 오면 어린 배추 심어놓고 녹아버릴까 못 심었다. 이제 무우도 심고 며칠 후엔 쪽파도 심어야지. 내일은 시댁 암숙골 산소 벌초한다기에 간식으로 햇콩무리떡을 쪄 가져 갈까 해서 콩 몇가지 꺾어 풋콩 까고 쌀도 5키로 물에 불렸다. 오후에 읍에 나가 쌀도 빻고 벌초 끝내고 추석 성묘 겸 제사에 올릴 간단한 제수용품을 사야 한다.

심고 가꾸고. 2021.09.03

어렵게 얻어진 참깨,

오늘 오전에 며칠 만에야 본 햇볕이 얼마나 반가운지, 오후엔 또 흐려진다. 내일부터 다음주는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이다. 참깨를 익을 때까지 밭에 그대로 놨다가는 밭에서 썩어버릴게 뻔하고 덜 여물었지만 베어서 잎새 다듬어 하우스 안에 들여놨다. 계속 궂은 날씨로 햇볕 구경을 못하니 하는 수없이 화원 다용도실로 끌어드렸다. 제습기 두대를 들여놓고 며칠 틀어대니 깻대가 비들 비들 마르고 깻송이에서 깨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참 어렵게 참깨 5킬로 얻어졌다,

심고 가꾸고. 2021.08.28

동서네서 배추모종 한판을 ,,

이틀 전에 동선에서 배추 모종 한판을 가져왔다. 쪽파 종자도 가져오고,, 오븐에 구운 햇고구마도 가져오고, 우리 거는 이제서 떡잎이 나왔는데 모종이 커서 지금 심어도 되겠다. 참깨 베어내고 그 자리에 심어야 하는데 참깨는 아직 영그는 중이 고 며칠 있어야 심게 될 텐데 그사이 모종이 너무 크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대파를 뽑아 옮겨 심었다, 뽑아 흙을 털어내고 누렁 잎을 떼고 파 심을 두둑을 새로 만들고 한나절을 죽 노동으로 땀을 한 바가지는 흘렸다, 오가피 콩 서너 대 뽑아 까놓았다. 햇풋콩 냄새가 좋다. 쌀 빻아놓은 게 있다면 콩무리 떡 찔 텐데 아쉽다, 이른 콩 이긴 하지만 가을이 저 멀리 오고 있는 게 다,

심고 가꾸고. 2021.08.26

맛있는 사과라고 심은것이.,

사과 맛이 영~ 아닐세, 4년 전이던가? 꽃도 아름답고 사과가 크고 맛도 좋고 곧게 올라는 나무라서 땅을 넓게 차지 않고 잘 열리는 좋은 신품종 사과라고 거금을 주고 2주를 주문해 사서 심는다. 작년부터 꽃이 피어 대여섯 개 열렸었다. 여느 사과꽃 보다 꽃이 크고 붉어서 역시 꽃은 아름다웠다, 조경용 화목 수로 키웠던 메이폴이랑 잎새도 꽃도 나뭇가지가 위로 곧게 크는 것도 똑같았다. 조경용 화목으로 키우던 꽃만 예쁜 메이폴이 시어서 먹지도 못하는 열매가 빨갛게 열려 땅에 떨어져 지저분하고 씨가 발아가 되면 뽑아내야 하는 잡초가 되었다. 결국에는 파서 보이지 않는 뒤쪽 밭뚝으로 퇴출시켰다. 그런데 이 사과가 메이폴 보다 크기만 조금 더 클 뿐 별반 차이가 없으니 많이 열려도 반갑지 않은 사과로 전락,, 꽃..

심고 가꾸고. 2021.08.25

고추 대~박~~

고추 따기는 식전에 운동 다녀와 곧바로 고추를 딴다, 해 올라오기전에 따서 씻어 꼭지까지 따놓고 나는 아침밥 하러 먼저 들어오고 왕초는 뒷마무리를 마치고 들어와 아침을 먹는다, 오늘 세물 고추를 땄다. 두물 세물 고추가 제일 좋다. 이번엔 고춧대가 빨갛게 물들었다. 량이 다른 때의 배가 된다. 재미있다. 한 번에 20 키로 뿐 말리지 못하기에 두번에 나눠 말려야 한다. 우리 고추도 이만큼 됐을 때야 올해는 고추 풍년은 풍년인가 보다. 고추농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올여름 가물어서 썩어 떨어지는 고추가 없단다.

심고 가꾸고. 2021.08.16

어제 첫물고추를땃다,

어제 첫물 고추를 땄다. 물고추 20킬로는 될듯싶다. 이웃들은 벌써 세 번째를 딴다는데 우리가 좀 늦게는 심었다지만 아마도 늦은 품종일지도 모른다. 어제 씻어 꼭지 따놓고 오늘 아침에 건조기에 들어갔는데 65도에 맞춰놨는데 어떻게 마르려는지, 낮에 햇볕이 뜨거우니 익어가던 참외가 썩어버린다, 높은 온도에 데서 익기를 멈췄다. 아까우니 몇 개 따 와 봤다. 넝쿨 강낭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오른다. 대나무 끝까지 올라갔으니 이제는 꽃을 피워라,

심고 가꾸고.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