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399

두번째 오가피콩순을 잘라주었다.

일찍 풋콩 꺾어먹는다고 심은 오가피 콩의 키가 다 큰 콩 키 만큼이나 자랐다. 올해는 토란도 심어볼라고 밑거름을 잔뜩 뿌린 곳에 콩을 심은 탓이다. 작년 가을에 토란 종자를 사서 겨울에 보관 부주의로 몽땅 썩혀서 버렸으니 토란 키워 볼 꿈은 꿈만 꾸고 말았다. 하는 수없이 그 자리에 오가피 콩을 심었더니 땅이 걸어서 콩 키만 한없이 키운다. 두 번째 콩순을 자른다. 콩잎을 헤쳐가며 콩순을 자르려니 몇 포기 자르자니 허리도 아푸고 못하겠다. 집에 들어가 가위를 가지고 나와 콩 싹을 몰아 쥐고 싹둑 잘라버렸다. 이래도 콩이 열려 먹을까? 고구마꽃이 핀다. 유독 호박고구마만이 꽃을 맺어 분홍색의 메꽃처럼 생겼다. 영양이 땅속의 고구마 키우는 데로 가야지 왜 넝쿨에 꽃을 만드는 거야,,

심고 가꾸고. 2021.06.28

덥기전에 감자캐기..

5시에 감자밭으로 나갔다, 감자 두세 시간이면 캐는데 시원한 시간에 잠간 캐고 말아야지, 감자줄기를 걷고 비닐을 벗기고 감자를 캐기 시작하고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감자 캐기는 재밌다, 마늘과 양파도 싹 잘라 들여놓으니 비닐하우스 안이 가득하다, 한 톨 한 톨 뿌리까지 잘라서 뽀얗게 다듬어 건조대에 널려있다, 언제 이렇게 깨끗하게 손질을 해놨다요?

심고 가꾸고. 2021.06.22

육쪽마늘 캐는거 정말 힘들어~

마늘 캐는 거 정말 힘들어, 스페인산 마늘은 알이 굵고도 마늘 뿌리가 얕게 박혀 캐기가 쉽다. 육쪽마늘은 마늘톨도 작으면서 뿌리가 깊게 박혔다, 마늘농사 많이 하는 사람들 대단한 사람인 줄 안다. 비가 자주 내린 탓에 마늘대가 일찍 삭았다. 내년엔 마늘 심지 말고 사서 먹자 했더니 내년엔 홍삼 마늘 한 접만 사서 심을 거라나, 못 말려~정말

심고 가꾸고.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