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를 쒀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좀 늦은 지각 메주를 쑤게 되었다,
어제저녁에 콩 10킬로를 씻어
물에 담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살짝 내려
흙이 보일 듯 말 듯 덮여
첫눈치고는 많이 내린 셈이다,
일기예보는
눈이 내린다고는 했으나
메주콩은 담가놨고
비 내리는 것보다야 눈이 낫겠다 싶다,
간간이 날리기 시작하던 눈발이
점점 펑펑 날린다,
비가 내린다면 아마도 짜증이 났을 거다,
폰 들고 사진 찍느라 오히려 신났다.
메주 쑤기는 끓여만 놓으면
아궁이에 굵은 등걸 두세개 넣어놓고
타는 듯 마는 듯 있으면
메주콩은 뜸이들며 물렁하게 익는다,
잘 삶아진 메주콩
이번엔 기계에 넣어 갈지 않고
쌀자루에 퍼담아서
왕초가
비닐포대를 발에 신고 콩자루를
자근자근 밟아 으깨서 해결했다.
왕초가 6 덩이 내가 5 덩이
합 11 덩이가 만들어졌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오전에 끝내버리는 간단한 일을
왜 그리 시작이 늦었던고,,
전기 청국장 발효기에
삶은 콩 담아
볏짚을 꽂아 전기코드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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