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쑥 전..

기초리 2020. 3. 20. 01:04

 

 

 

어느새

밭둑에 쑥이 쑤욱 올라왔다.

작아도 쑤욱~

길게 나와도 쑤욱~

어린쑥을 보니

도다리쑥국이 생각난다.

 

언제까지 일지

끝을 모르는

코로나19 전염병 전쟁으로

두어달째

집콕을 하고 있으니

쑥도다리국은

먹은셈 쳐야 할 모양이다.

 

이젠 읍에 나가는것도

귀찮아졌다.

미용실에는 가야 하는데

이참에 그냥

길어 나오는 흰머리를 길러서

귀찮은 염색 하지말고

흰머리로 바꿔버릴까,

 

워쩌다 보니 쑥도다리국이

삼천포로..ㅋㅋ

다시 쑥으로 돌아가서..ㅎ

 

냉동실에 얼려 둔

찹쌀가루 한봉지 꺼냈다.

쑥 몇잎 뜯어서 쑥전을 지졌다.

약간의 쑥향이 곁드려진

그냥

단백한 맛으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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