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암숙골 가족공원 철죽과 겹벚꽃이 만발..

기초리 2021. 4. 26. 21:09

왕초가 암숙골 산소에

제초작업하러 간다기에

따라나섯다,

 

 

철쭉꽃과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가족공원을 꽃으로 덮였다,

 

 

나는

멍이 잎을 따고 있는데

왕초가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좀 올라 와'

 

순간 왜?

가슴이 벌렁거린다,

 

고양이가

짝쇠에 발을 치었어.

 

덜렁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따라 올라갔다,

 

멧돼지가 여기저기 웅덩이를 파놓고

누군가 가

멧돼지를 쫒기 위해 놓은 짝쇠에

고양이가 치었던 것.

 

우리가

저를 해치러 온 줄 알고

으르렁거리며 무서운 눈으로 경계하며

짝쇠를 끌고 도망을 하려고

발부등을 친다,

 

가엽서라,

언제부터 저러고 있었던 거야"

 

성이 나서 달려들 것 같은 고양이를

비료포대를 주워

고양이 얼굴을 가리고 붙잡고 있으란다,

 

괜찮아 괜찮아~

고양이를 안심시키고,,

 

그 사이에

왕초는

단단히 꽉 조여진 짝세를

요리조리 관찰을 하더니

푸는 방식을 터득해서 곧 짝쇠를 풀고

고양이의 발을 빼 주었다.

 

다리를 빼놓자 마자 다리를 절며

금방 어디로

순식간에 어디로 사라졌다,

짝쇠에 물려 얼마나 발부둥을 첫는지

벗겨진 살점에 털이 붙어있다.

 

왕초가 보지않았다면 

며칠이고

고통을 안고

굶어서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죽을 고비를 넘겼고

살아서 달아났으니 다행이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 것이고,,

 

왕초가 하는 말

 

고놈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그냥 가버렸네,ㅎ 

 

 

 

 

 

 

 


멍이 잎새 위에

떨어진 꽃잎이 말라붙어
털어내기 팔도 아프고,


재미가 없어
조금만 따서

비닐하우스에 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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