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랑 놀기. 270

간밤에 내린 비에 쓰러진 벨가못,

장마철이라 습기는 많아도 햇볕이 넉넉하여 장마철의 눅눅함은 느끼지 못했는데 어제오늘 장맛비 다운 비가 내린다. 엊저녁엔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내렸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 화단부터 둘러본다. 뒷 쪽 화단의 베르가못이 모두 바닥에 누워있고 글라디오라스 꽃이 걸래가 됐네, 배롱나무가 바람에 꺾일까 줄로 묶어놓는다. 비가 내일까지 내릴 거라 하는데 바람 없이 조용하게 지나갔으면,

꽃이랑 놀기. 2020.07.13

재래종 수국 옮겨심기..

다른 날보다 밥도 일찍 해서 먹고 부지런했던 아침이다. 더워지기 전 오전에 암숙골에 있는 재래종 수국을 캐서 집으로 옮겨 와 심기 위해서 서둘렀던 것, 큰 포기의 수국이라 분을 떠서 가져와야 하는데 흙의 무게를 감당을 할 수가 없었다. 마을회관앞을 지나며 우리 두리가 자랐던 곳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는 우리마을이였던 복판을 지나며,, 왼쪽으로 500m쯤 지나면 왕초가 자란 곳 앞쪽으로 500m쯤엔 내가 자란 곳, 그때는 큰길이라 했던 이 길이 소달구지나 겨우 다닐 수 있었던 흙길이었지, 일찍 부지런을 피운 덕에 옮겨 심고 일을 끝내고 보니 10시 좀 넘었다. 옮겨 심고 서너 시간 지나니 수국 잎새가 시들어 고개를 숙인다. 뿌리의 흙을 모두 털어 운반을 했으니,, 수국아~ 잘 살아야 다오,

꽃이랑 놀기.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