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랑 놀기. 270

꽃마중에 즐거운 나날.,,

새싹 마중에서 어느새 꽃마중으로 이어졌다. 이 꽃 저 꽃 새로 피어나는 예쁜 꽃들 마중하기에 바쁜 나날들, 어제는 수선화 오늘은 빨간 튤립이 얼굴을 내밀었다. 어느새 꽃잔디한 포기도 환하게 웃는다. 피나물 작년에 앵초랑 같이 온 아이 20촉 심었는데 반갑다야" 내가 널 많이 사랑 해" 작년에 50촉 사서 심은 앵초가 작년 장마에 다 녹은 줄 알았더니 이렇게 살아서 다 돌아왔다 . 이렇게 반가울 수는 없다. 왕초가 너 앵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들은 알아? 무지무지 사랑한단 말이야~ 올해는 번식을 더 많이 해다오~ 밖에 것 만 보이냐고 온실에 있는 레위시아가 샘을 내네요~ 아니 아니 아니다~ 너는 겨울 동안 사랑을 엄청 받았잖아~ 활기차게 쑥쑥 올라오는 작약들의 새싹을 보라, 보는 눈도 절로 힘이 솟는다...

꽃이랑 놀기. 2021.03.31

홍매화가 피니 봄이 느껴진다.

새벽부터 보슬비가 봄비답게 조용하게 혹여 홍매화 꽃잎에 생채기라도 날까 내리는 듯 마는 듯 한나절이 넘도록 내렸다. 빗물 먹음은 홍매의 붉은빛이 고아서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빗물 먹음은 홍매의 붉은빛이 고아서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양지쪽으로 터를 잡은 수선화가 다른 놈 보다 일찌감치 꽃대가 올라 와 만삭이 된 노란꽃봉오리 머리에 이고 무겁기도 하련만 흔들림없이 꽃대를 짱짱하니 곧게 세우고 꽃 피우려 애쓰는 게 보인다,

꽃이랑 놀기. 2021.03.21

풀 날곳에 꽃을 심었다.

들어오는 입구 전봇대 아래 밭둑에 풀을 매고 꽃잔디를 심었다. 풀이 자라는 곳에 꽃을 심어 풀을 꽃으로 덮어버리자. 풀이 자라는 것보다 꽃이 피는 게 좋다. 요즘 화분 깨 버리는게 일이다, 한때는 수백개씩 화분 숫자 늘리는 재미로 살 때도 있었지~ 이제 화분에 심는 것은 하지 않으련다. 화단에만 심어 가꾸기로 하고 오늘 한나절을 화분 깨는데 사간을 보냈다. 깨서 버리는 거 또한 쉽지 않다, 많기도 해라, 화분 깬 것을 몇 번을 손수레로 날라다 버렸다. 힘들어서 죽을 뻔했다.ㅎ 왜렇게 많은 거야, 내일은 아마도 온몸이 뻑적지근할 듯, 화분을 다루는 것도 이제 힘이 부친다. 이젠 화단의 꽃만 즐감하련다,

꽃이랑 놀기.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