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게 자고 눈 뜨니 6시가 넘었다 일어나서 눈 비비며 주섬주섬 챙겨 입고 폰 들고 현관문 나서니 서쪽의 보름달이 환하게 새벽을 밝힌다, 겨울 부르는 찬비가 떨어놓은 젖은 낙엽을 밟고 걷는 길 아침 10시부터 마을창고 앞마당에서 숨은 자원 찾기 분리수거하는 날이라 작업장에 가던중에 단풍이 예쁜 붉나무와 들국화가 예뻐서 한컷, 마을주민 모두 빠짐없이 나와 합동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이번엔 량이 많지 않아 일찍 끝내고 앉아서 쉬는 중, 일 끝나고 마을회관으로 가서 부녀회가 준비한 떡국을 먹고 놀다가 가라는데 나는 아침을 늦게 먹은 터라 그냥 집으로 왔다, 왜무 뽑아 여름짠지 담갔는데 소금을 얼마를 넣어야 무르지 않고 또 시지 않게 담아지는지 가늠을 못하겠다, 무에 소금만 올려놨는데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