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고 가꾸고. 399

육쪽마늘 심고,사과따고 대추도 따고,

잔뜩 찌푸린 날씨 아침부터 빗발도 날리기 시작하고 마늘 심을 밭은 일주일도 전에 만들어놨는데 오늘에서야 마늘을 심었다, 시동생이 종자용으로 쪼개놓은 육쪽마늘 한 망을 심으라며 줘서 받아왔다, 늘 고마운 사람, 많이 심으면 캘 때도 힘들고 해서 가져온 종자의 반만 마늘 800 알쯤 심어진 듯하다 비닐 씌운 곳의 반은 마늘이고 반은 양파를 심을 것이다, 양파모종은 11월 되어야 심는단다 사과가 익으면 새가 먼저 맛을 본다, 나무에 더 놔두고 싶어도 할 수 없이 조금 미리 따놓는다, 올해 처음 대추가 열려 대추맛도 본다 익어가는 대추 날마다 올려다만 보더니 이번주에 애들이 온다 하니 따놓는다, 대추묘목 심고 몇 년 만에 열린 첫 대추더냐,

심고 가꾸고. 2024.10.14

왕초는 앞 배롱나무 작업

배롱나무의 손질이 너무 어렵다 매년 나무 전정 하는 것도 너무 버겁다, 병충해도 심하다, 마요네즈 물에 희석해서 흰가루병 예방, 올해는 진딧물도 더 심해서 꽃도 제대로 피지 못했고 주변의 식물까지 오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왕초가 애써 키웠던 잘 키운 배롱나무 5그루 중 3그루를 파내고 2그루만 남긴다, 하룻사이에 여름에서 가을날씨로 바뀌고 하늘은 구름이 끼어 밖에서 일하기 좋은 날씨였다 콩밭에 하나씩 들어있는 참깨를 베어 말리고 뽑아놓은 고춧대에 붙은 끝물고추와 가지도 때서 썰어서 건조기에 넣어 말리는 중이다 선선한 날씨 덕에 왕초도 나도 밖에서 일을 많이 한 날이다,

심고 가꾸고. 2024.09.23

어제오늘 내린비가 가을을 몰고왔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렸다 다행히 바람이 없이 잔잔하게 내려주어 농작물에 피해는 없어 다행이다 그제까지도 더워더워를 입에 달고 살았더구먼 하룻사이 이렇게 비뀔수있나 그저께 까지도 폭염주의보 내리더니 간밤부터 선선해졌다 어제오늘 내린 비가 가을을 몰고 왔다, 상추가 비가 내리니 연하게 웃자라서 브러지고 찢기고, 아까워서 다듬어 물 끓여 데쳐서 냉동에 넣었다, 국거리가 없을 때 꺼내어 상추된장국 끓여야지, 쪽파를 시간을 두고 층층으로 심었더니 일찍 심은 파는 제법 길었다 뽑아서 솎음김치 담는데 양념파로 쓰고 늦게 심어 이제서 싹이 나오는 쪽파는 김장 때 양념으로 쓰고 감나무야~ 다 키운 감을 왜 다 떨어트리는 거냐, 익을 날 얼마 남지 않았는데 떨구지 마라 뚝뚝 떨어진 감이 너무 아까 웁다, 우..

심고 가꾸고. 2024.09.21

고추대 뽑고 달랑무 심고,

고추모종 35개 심어 가꾼게 벌써 병이 갔다 아사기고도 잘 여리지않아 별 재미도 없고, 고춧대를 뽑아내고 그자리에 총각무를 심었다 그동안 제법 잘 열려서 붉은 고추 두 번 따서 말린 것이 6kg가 된다, 10근인 셈이다, 며칠 전 여린 김장배추모종 심은 것이 이제는 뿌리를 잡고 땅냄새를 맡았다, 나오는 잎새가 넙죽하게 올라온다 우리 집 들깨는 늦 들깨라서 이제 꽃을 맺기 시작한다, 이른 조생종 들깨를 심은 집들은 벌~써부터 꽃순이 올라와 하얗게 꽃이 피었던데,

심고 가꾸고. 2024.09.09

참외가 왜 달지않아?

뒷밭 나물밭 가에 심은 참외 두 포기에 참외가 노랗게 누워있다, 그렇게 많이 열린 줄은 생각도 못했다. 넝쿨이 사글어 드니 여기저기 참외가 드러난다, 아이고나 곰 져라~ 참외가 달지는 않아 맛이 덜해서 나만 먹는 참외가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한 알 한 알 따서 들고 오는 재미 단맛에 뒤지지 않는 달콤한 재미인 것을~ 달지는 않아도 시원한 맛으로 한 개씩 깎아서 통째로 들고 나 혼자 냠냠,, 포도 익은것을 새와 왕벌이 먼저 알았다 늦게야 알아차려 포도송이 따보니 이렇게 되어있다, 맨날 익지않은 포도송이만 올려다 보고 익기만을 기다린 나, 머리가 나쁘면 새대가리라고? 천만에 말씀이여,

심고 가꾸고.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