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고살기 124

어제는 장 가르고 오늘은 간장 다려야지~

정월장 담았으니 두 달이 가까이 되었으니 장이 익으면 핀다는 꽃곰팡이를 피운 지가 한참이나 됐다, 어제 메주덩이 건져 장을 갈랐다, 메주덩이가 물러지지 않아 생긴 그대로 건져진다. 고추씨가루와 간장물을 부어가며 메주를 주물러도 잘 으깨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작년 된장은 묵은 된장과 합방해 놓고 다시 항아리는 햇된장으로 채워졌다. 다시 햇된장으로 채워진 장항아리는 일 년 동안 잘 발효가 되어 맛있는 된장이 될 것이다, 다시마로 된장을 덮고 마무리, 오늘은 간장을 다릴 생각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

장 담그기,

콩 10킬로 쑨 메주, 어제 늦게야 생각났다 장 담는 날 말날이다 물 40리터 소금 10킬로 풀어놓았다 오늘 소금물을 항아리에 붓고 보니 익은 후에 된장을 가르고 나면 간장이 적을 것 같다. 작년엔 간장이 너무 적게 나왔기에 간장을 늘릴셈이다, 물 10킬로에 소금 2킬로 추가하여 총 소금물 50킬로에 소금 12킬로의 비율로 장이 담아졌다, 꿀간장 꿀된장으로 맛있게 익어주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

흑찰현미쌀로 김치부침이,,

흑찰현미쌀이 800g짜리 2 봉지가 있다. 뭘 하면 맛있게 먹어질까나, 맛있게 익은 김장김치를 넣어서 김치전을 지져볼까 흑찹쌀을 물에 불려 물을 적게 넣고 믹서기가 갈아낼수 있는 만큼 데직하게 갈았다 멥쌀이 아닌 찹쌀이라서 반죽 농도가 멥쌀이나 밀가루 보다 데게 해야 하는데 믹서기가 갈아놓은 반죽엔 밀가루를 조금 넣어 섞어줘야 했다, 원래 재료부터 시커멍스였으니 시커멍스 부침개로 탄생을 했다, 부드럽고 단백하니 맛나다 시커멍스 찹쌀현미라서 더 맛나다,

엄마표 손만두가 뭐라고,,

전날 12월 8일 왕초의 치과 예약날이라 9시 55분 성남행으로 올라갔다, 날씨가 완전 봄날이다, 다용도실에서 팥을 고르는데 따듯하니 등에서 땀이 난다, 찜질방 같다, 하룻밤 자고 토요일 애들이랑 같이 온다, 딸내미들 2주 동안을 코로나가 둘을 번갈아 고생을 시켰다, 아직도 후유증으로 입맛도 없어서 어메가 만들어주는 손만두가 먹고 싶단다, 만두피와 재료는 왕초가 미리 마트에서 사다 놨길래 만드는건 딸내미들이 와서 만들라 하고 만두소만 만들어 놓는다, 두 딸내미는 만두를 참 잘 만든다, 만드는 대로 찌면서 먹으면서 나는 저걸 언제 다 만드나 걱정했더니 일찍 끝냈다,

우족탕 끓여놨으니 겨울이 든든,,

우족탕 끓이는 거 날씨가 도와줬다, 며칠 동안 춥지 않다는 일기예보가 있기에 우족 두벌을 주문했다, 이번엔 잡뼈도 덤으로 넣어 보내왔다. 받은 즉시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나무를 때어 큰솥에 고으니 가능하다 양이 많으나 적으나 우족이 고아질 시간까지 불을 때야 하니 걸리는 시간과 불 때는 수고는 똑같다. 그래서 한 번에 우족 두벌을 구입한다, 이번엔 잡뼈도 들어간 덕에 국물이 더 진하다. 할 때마다 늘 왕초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하루를 나무를 지펴 불을 땐다. 불 때는 일이 재밌다고는 하는데 그게 정말인지는,,?? 이제 다시 않할꺼다 나가서 한 그릇씩 사 먹고 들어오지 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다 해놓고는 늘 든든,, 힘들었던 과정은 다 잊어버리고 ㅎㅎ

하루종일 호박이랑 놀기,

호박을 그냥 뒀다가는 속이 썩어 모두 버려질 것 같아서 오늘은 맘먹고 호박 손질을 했다,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겨내고 하여 채칼로 채를 썰어보니 팔도 아프고 그것도 힘들어 못하겠다, 그냥 덩어리로 봉지에 담아서 냉동실로,, 냉동실도 비울 겸 쟁여놓은 돼지뼈는 꺼내 묵은지가 말랑 하도록 지짐을 해놨다, 아궁이 불 때는 건 늘 왕초가 수고,

귤맛 싱싱상큼 맛나,,통밀 지짐이 맛나고,

새벽 현관문 밖에 귤박스가 있다, 애들이 주문했다더니 어제저녁 택배가 늦게 도착한것이다, 호라산밀을 이틀씩 물에 불려서 밥쌀에 조금 넣어 밥을 하는데 톡톡 씹히는 밀알이 영~별로다, 불린 통밀쌀을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호박 채 썰어 섞어 부쳤더니 밀가루와는 다른 구수한 맛이 있다, 맛있다, 밭에 심은 호라산밀은 싹이 잘 나왔다, 겨울지나 내년 봄이 오면 밀싹은 자라고 이삭도 나오고 초여름 6월쯤엔 밀 수확을 하겠지, 그동안 보리는 심었지만 밀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