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장 담았으니 두 달이 가까이 되었으니 장이 익으면 핀다는 꽃곰팡이를 피운 지가 한참이나 됐다, 어제 메주덩이 건져 장을 갈랐다, 메주덩이가 물러지지 않아 생긴 그대로 건져진다. 고추씨가루와 간장물을 부어가며 메주를 주물러도 잘 으깨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작년 된장은 묵은 된장과 합방해 놓고 다시 항아리는 햇된장으로 채워졌다. 다시 햇된장으로 채워진 장항아리는 일 년 동안 잘 발효가 되어 맛있는 된장이 될 것이다, 다시마로 된장을 덮고 마무리, 오늘은 간장을 다릴 생각인데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