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먹고살기 124

총각김치 담갔는데 맛있어 보여,

새벽안개가 자욱하더니 입동 지난 늦가을 햇살이 따사롭다, 밭에 늦게 심은 알타리무가 손짓한다, 알맞게 자랐으니 추워지기 전에 뽑아다가 김치 담으라고, 다 뽑아 놓으니 5단의 양은 넉넉히 될듯 하다, 잎새도 연하고 무도 연하고 다듬으면서 무청이 너무 좋고 많아서 갈등 생겨 고민한다 떼어내는 무청을 버려야 하나 먹거리로 활용을 해야 하나, 떼어놓은 무청이 한다라이가 된다, 무청을 데쳐서 말리기로 결정을 내렸다, 알타리 다듬어 소금에 살짝 절여놓고 파 몇 포기 뽑고 돌갓 몇 잎새 자르고 찹쌀죽 끓이고 양파와 배를 갈고 마늘은 냉동실 다진 마늘로 새우젓 액젓 매실효소 햇고춧가루 모든 양념 합방 해놓고 소금물에 숨 죽은 총각무 씻어서 반씩 쪼개놓고 양념 쏟아 넣고 버물버물, 알맞게 익혀서 먹으면 맛날것같다 네 봉..

동치미 담았다,

어제는 알타리 뽑아 다듬어 소금물에 숨죽여 겨우 씻어놓고는 오늘 동치미 담기를 마무리했다, 해마다 동치미 담그는 항아리에 올해도 담는다, 밑에는 왜무를 넣고 중간쯤에 고추씨와 마늘 담긴 삼베자루를 놓고 알타리로 항아리를 채웠다, 누름돌까지 올려놓고는 동치미에 부을 소금물을 만들었다, 소금 1 바가지 물 17 바가지를 붓고 소금을 녹였다, 짭짤하다 슈가도 좀 넣었다 맛이 어떨지는 익어봐야 알지~ 너무 짜서 짠지 만드는건 아닌지~

둥굴레 다듬어 솥에 채반바쳐 쩌내고

뒷 나물밭에 심어있는 둥굴레를 캤다, 캐는건 잠간 캐지는데 잔뿌리를 떼어내며 다듬는건 장난이 아니다, 왕초랑 내가 틈나는 대로 3일은 다듬은 듯하다, 몇 번을 비벼 씻어내고 내어 놓으니 둥굴레 꼴이 났다, 목동 동생이 사용하던 채반을 필요가 없어서 가져왔다고 놓고 간걸 둥굴레 찌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가마솥에 안성맞춤으로 아주 딱이다, 채반에 보자기를 깔고 둥굴레를 쪄냈다 역시 불 때는 건 왕초의 몫으로, 내일부터 구증구포는 아니더라도 찌고 말리고 서너 번만 거듭하다 보면 둥굴레는 다 마른다, 잘 마른 둥굴레는 펑튀기 집으로 가져가서 뻥~ 한방이면 구수한 둥굴레 차 만들기는 끝~

초롱무 10킬로 택배구입 김치담다

강원도 고랭지 초롱무 10킬로 주문했더니 어젯밤 9시도 넘어 택배가 도착했다, 다듬어 소금물에 절여놨다가 오늘 식전에 운동 다녀와 씻어 버무렸다 요즘 무는 맵다더니 먹어보니 매운맛이 톡 쏜다 익혀서 내일쯤 냉장고에 넣으려고 금방 팍 시어질까 에어컨 앞에서 서서히 익으라고, 시골에 살면서 열무나 배추는 심어서 김치는 담그려니 생각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심어 가꾸는 게 량이 많고 적고간에 농약을 치지 않고서는 가꿀 수가 없다 차라리 한두 단씩 사서 먹는 게 이익이다,

애들이 보내온 뉴케어환자영양식과 크림대~빵

지난번에도 큰애가 뉴케어 환자영양식을 보내와 잘 먹고 있는데 이번엔 더 고소한 맛의 호두맛을 보내왔다, 하루에 한번씩 간식으로 이걸 먹음으로 인해 입맛이 좋아진듯 보인다, 삼립 크림빵 박스가 왔다, 왕초가 좋아하는 빵이라 가끔 한 번씩 사 오는데 이번엔 빵이 색다르다, 삼립 크림빵이 60주년을 기념으로 6.6배 큰 크림대~빵 이벤트 상품으로 만든 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