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786

오늘부터 식전에 조깅 시작,

오늘부터 부지런하기로 했다 겨울 동안에 낮에 걷는 것을 오늘부터 6시 반에 일어나서 나가니 낮시간이 길어져 좋다. 어제부터 낮시간에 잠깐씩 나가 나물밭 풀을 매든것을 오늘에야 끝냈다, 이제 감자도 심어야 하는데 작년엔 3월 11일 날 심었던데 진작에 감자종자를 들여놓아 싹을 냈어야 하는데 생각도 못했다, 어제서 들여놨으니,, 싹을 틔워 심어야 감자싹이 일찍 나오고 감자도 일찍 달리고,

일상다반사. 2024.03.07

정월 열이틀 엄마 기일날에,

나흘 전 봄 재촉하는 비가 내렸었다 막네동생이 서울에서 내려오며 전화가 온다 들려 누님 모시고 갈 테니 기다리라고, 시간은 여유 있지만 설에 와 2주일째 계신 나의 친정식구를 불편해 하는 98세 시모가 있어서 인사 안해도 되니 살짝 가자고 했다 시지 않아서 매형이 드실 것 같아서 샀다며 사인머스켓과 과자를 현관밖에 내려놓고 갔다, 매형 안부를 제일 많이 물어보는 사람이다. 제사 지내고 식당에서 저녁을 사줘 먹고 왔다, 코다리찜인데 맛있게 먹고 서울사람은 서울로 가고 나는 교무동생이 데려다주며 꾸러미도 따라왔다, 도토리묵가루와 쇠고기 어묵 뭐뭐,, 내가 요즘 부쩍 더 정신없다 하루에 수도 없이 들여다보는 토스 걷쥬의 조작 방법이 생각이 안 날 때도 있다, 우리집에 코다리 좋아하는 사람 있다, 날 잡아 한번..

일상다반사. 2024.02.25

봄눈 녹듯 한다더니,,

며칠을 장맛비처럼 내리던 비가 그제밤엔 눈으로 바뀌어 아침에 나오니 눈으로 하얗더라 아마도 겨울이가 그냥 떠나가기는 서운했던가 보다, 정말 봄눈 녹듯 한다더니 한나절 사이 눈이 다 녹아버렸다, 오랜만에 날씨가 쾌청하다, 날씨가 좋으니 좀 오래 걷고 싶어서 바닷가로 갔다, 이렇게 갔다 오면 만보 가까이 걷게 된다, 감태파래가 갯벌을 덮었다, 감태는 겨울되면 나는 곳에서 만 난다. 해마다 저 자리서 난다 바닷가 돌탑까지 갔다 오며 아주 오랜만에 산길로 올라왔다, 참 오랜만에 올라온 산길이다, 고라니가 놀라서 후다닥 달아난다, 나도 놀라서 머리끝이 쭈삣 선다, 낙엽으로 푹신푹신한 길을 혼자 걷는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초가지에 사는 몇 분이 감태를 했다, 감태 대야는 마중 나온 경운기에 실어 보내놓고 사람은..

일상다반사. 2024.02.23

봄소식 담아 내리는 봄비

너무 많이 내린다, 어제도 오늘도, 오늘이 친정엄마 기일인데 막네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시간에 맞춰 오후 5시에 제사 기도를 올린단다, 데리러 온다는데 오지 말라 했다 3시 버스로 가면 딱 시간리 맞겠다 늙으니 좋다 군내버스는 공짜로 태워주니, 계절은 봄으로 바뀌어 우수가 지나고 꽃봉오리 영글릴 봄비가 내린다 여름 장맛비만큼이나 지루하게 햇볕 본지가 언제인가 생각도 안 난다, 어느새 복수초 꽃봉오리가 쑥 올라오고 크로커스꽃대도 쏙쏙 올라온다, 바위솔도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봄비에 물이 오른다,

일상다반사. 2024.02.21

장 담그기,

콩 10킬로 쑨 메주, 어제 늦게야 생각났다 장 담는 날 말날이다 물 40리터 소금 10킬로 풀어놓았다 오늘 소금물을 항아리에 붓고 보니 익은 후에 된장을 가르고 나면 간장이 적을 것 같다. 작년엔 간장이 너무 적게 나왔기에 간장을 늘릴셈이다, 물 10킬로에 소금 2킬로 추가하여 총 소금물 50킬로에 소금 12킬로의 비율로 장이 담아졌다, 꿀간장 꿀된장으로 맛있게 익어주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