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788

애기사과 때까리가 안좋아서“

올해의 애기사과는 때깔이 좋지 않아 남 주기도 조심스럽다, 오늘 나무에 있는 거 몽땅 따서 식초와 퐁퐁을 섞은 물에 부어놓고 양손에 면장갑 끼고 하나하나씩 씻는데도 잘 씻기질 않는다, 푸석하고 벌래 먹은것 골라 효소거리로 성한 건 얼마 안 된다, 아랫밭집 줄 거 한 봉지 담아서 그집 하우스 안에 갖다놓고 왔다. 오면 가져가라고 전화한다는 게 깜박했다, 지금에서야 생각난다, 늦은 시간이라 내일아침에 전화해야지~ 안 좋은 건 골라서 사과씨엔 독성분이 있다니 ㅆㅅㄹㄱㅅㄱ효소통에 넣어놨다, 내일 설탕 사다가 섞어놔야지, 아이구 힘들어라~ 허리다리 엉치야~

일상다반사. 2023.09.27

주문한 날개뼈가 왔다

카페에서 돼지날개뼈와 소머리수육을 주문했는데 수육은 작업을 하지 않았다며 날개뼈만 보내왔다 이번 온건 뼈가 잘잘하다, 찜을 했는데 너무 오래 끓여 고기가 너무 물렀다, 아쉽다, 너무 물러서 건드리기만 해도 뼈가 쏙쏙.. 나물콩이 남은 거 마지막 털어 기른 중인데 이번엔 썩지 않고 잘 자라고 있어 다행이다, 여름엔 날씨가 더우니 썩어 버려지는 게 많았다. 해콩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콩나물 사 먹어야 할 듯,

밤새 내리는 가을비,,선풍기로 엿기름 말리기.

요즘 들어 2 3일이 멀다 하고 너무 자주 내리는 가을비 어제 초저녁부터 빗소리 들리기 시작했는데 밤새 그칠 줄을 모르고 새벽 이 시간도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백해무익 가을비라는데 웬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나, 왕초는 요 며칠째 화단 정리로 오전엔 일 하고 오후엔 쉬며 본인은 힘들지 않게 슬슬 한다고는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아니올시다로 보인다, 날마다 땀 뻘뻘, 그제는 작약을 어제는 야생화 화단가에 있는 동백을 모두 파내고 철쭉으로 옮겨 심는다, 심어진 동백울타리도 괜찮구먼, 내리는 가을비가 옮겨 심은 화초들에겐 약비가 될 수도 있겠다, 선풍기로 엿기름 말리기 보리싹이 1센치쭘 자랐다, 딱 알맞게 길어서 햇볕에 말려야 하는데 비가 내리니 선퓽기 바람으로 엿그름을 말린다,

일상다반사. 2023.09.26

쪽파종자 사러 시장에서,

정말 시간이 안 간다, 시장안에 쉼터에 앉아 시간 죽이기, 다행히 시간 때울 장소가 있어 다행이다, 집에서 1시 40분 버스 타고 2시쯤 도착, 쪽파종자 살려고 온 것이 목적이라 시장에 들어서며 보이는 것이 쪽파만 보인다, 모종을 파는 집에서 쪽파도 팔고있어서 가격 물어보니 한바가지 5천원이란다 한바가지 사서 쪽파 봉지 들고 시장을 돌며 보니 실하고 좋은 거 파는집도 많은데 둘러보지도 않고 덜렁 사고 보니 아쉽다. 여기 쉼터 정말 좋다. 오늘은 사람도 아무도 없고 나혼자 앉아 폰놀이로 시간이 지나간다, 이제 일어나서 터미널로 가야지 이러다 3시 15분 차 놓칠라, 시장 안 심터에서,

일상다반사. 2023.09.11

참외깍두기,

익지 않은 참외는 참외 속을 긁어내고 깍두기로 썰어 참외깍두기로 담았다, 김치 담가 금방도 맛이 괜찮지만 알맞게 익으면 달콤 새콤하니 맛있다, 벌써 몇 년 전 일이다, 옆집 이웃형님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집에 왔는데 때마침 그때도 참외김치를 담았었다 김치통 2통 중에 한통을 옆집에 주었더니 입맛도 없을 때 참외김치랑 밥 먹고 살아났다며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거라던 생각이 난다, 내가 먹어봐도 오이김치 보다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