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788

파란하늘과 햇볕이 반갑다,

오후가 되니 해님이 얼굴도 내밀고 하늘이 맑게 개였다, 집안에서 제습기로 말리던 녹두도 밖으로 나왔다, 습기는 많아도 공기가 맑고 햇볕을 보니 기분이 좋다 이제 앞으로 복 중 더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릴라나, 여름꽃들이 비바람을 꿋꿋하게 잘 버티며 피어나고 있다, 꽃 보기 힘든 여름에 피어나서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효자꽃들이다, 다알리아꽃 플록스꽃 수국

일상다반사. 2023.07.24

휴게소감자 찌기

날마다 비는 내리고 밭엔 풀만 자라고 밖에 나갈 수도 없을 때 잘잘한 감자 껍질 벗겨 삶았다, 휴게소감자로 통한다, 냄비에 감자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소금 슈가 좀 넣고 삶는다, 젓가락 찔러봐 반쯤 들어가면 남은 물은 버닥에 두 수저쯤 넘기고 버터를 두르고 약한 불로 물이 없을 때까지 뜸을 들여 감자가 다 익으면 냄비째 살짝 흔들어 굴리면 분이 나서 더 맛있다,

전국 곳곳 폭우 산사태 인명피해,

며칠째 헨 폰에는 수해 안전대책 문자는 이어진다, 집중폭우로 쏟아질 때는 윗 밭 밭둑이 우뢰구멍이 뚫려 물이 콸콸 흘러내린다, 몇 년 전에 왕초가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윗 밭에 또랑을 처 놨던 게 해가 지나니 얕아진 또랑을 삽으로 파서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물길 작업을 했다, 윗 밭 임자가 해야 할 일인데 하지 않고 피해는 우리가 받으니 관리하며 살 수밖에 없다 , 밭 주인은 생전 와보지도 않고 연락처도 모르고 몇 년 전에 와서 소나무만 심어놓고는 그때 잠깐 얼굴 봤지만 얼굴 기억이 없다, 경상도 충북 곳곳에서 산사태와 물난리로 인명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수색작업을 하는 뉴스를 보면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간밤에 비바람이 남기고 간 흔적이,,

간밤에 비바람이 훑고 지나간 흔적은 어김없이 남겨놓는다, 아직 사과알이 크자도 않은 사과나무 한그루를 뽑아놓고 탐스런 하얀 꽃송이로 감싼 라임목수국 나무를 땅에 눕혔다, 오늘은 한나절은 쓰러진 아이들 일으켜 세우고 묶어주고 하는 일이며 뒷밭 묵은밭 물또랑 내기에 수고,, 오늘도 비는 그치나 싶더니 그도 잠깐, 비는 계속 내린다,

일상다반사. 2023.07.14

며칠 택배물건이 많았다

내가 구입한 우족 그리고 생물조기 애들이 보낸 빙과 장독 유리뚜껑도 샀고 왕초의 홍산마늘 타령에 주문한 홍산마늘 왕초가 주문한 목수국 큰애가 보낸 민물매운탕거리가 왔고 그리고 베지밀, 또 뭐가 더 있을듯한데 생각이 안난다, 오늘내일에 시며카페서 주문한 소머리수육1k 뼈땐고기 1k 순대1 선지1봉이 올 게 있다, 이틀 전에 큰애가 왔다가 가느라 터미널 데려다주고 오면서 시장 들려 열무도 사 와서 열무김치랑 부추김치도 담았다, 한참 동안은 냉파로 살 듯,

일상다반사. 2023.07.13

서울동서네꺼,매실 12kg 따서 효소 담금,

매실 알이 굵어지면 딸까 했더니 시들어 모두 떨어진다, 작년에도 늦게 탄저병이 와서 모두 썩어 떨어지더니 올해도 또 그렇다, 매실청이 있기에 담지 않을 거라 했더니 서울 동서가 택배로 보내줬으면 하길래 택배 보내는 것도 어렵고 하여 효소 담아놓을 테니 나중에 가져가라 했다, 잘잘한 건 버리고 골라 씻어놓은 매실이 12킬로가 된다, 며칠 전에 왕초가 설탕 15킬로 한포 사다 놨다, 매실 12k에 설탕 10k는 섞어야 하는데 설탕 8k뿐 못 넣았다, 통이 꽉 찼다. 나중에 매실이 설탕에 절여 줄어들면 위에 설탕을 더 넣으면 됨,

일상다반사.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