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788

레커차 불러 차 충전,,쌍무지개 떳다,

왕초가 동창모임을 성연의 식당에서 한다고, 때마침 비는 주룩주룩, 약속된 시간이니 비가 멈추길 기다리수도 없고, 출발하려고 차 시동을 거는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레커차를 불러 충전을 했단다, 며칠 전에 읍에 다녀오고 뭘 찾느라 켰던 불을 끄지 않아서 방전이 됐던 것이라고, 왔던 레커차 보내고 출발했으니 본의 아니게 동창모임엔 지각출석을 했을게다, 전화는 했겠지만, 오후 해넘이 시간 서쪽하늘이 맑아져 오고 지짐거리던 비 그친 동쪽 하늘에는 쌍무지개가 떴다,

일상다반사. 2023.08.29

몇송이의 포도지만 잘 익어 인천 손녀들께로,,

인천 큰애가 혜승이랑 어제 왔다, 혜승이가 아직 방학 중 낼모레 9월 1일 개강이란다. 몇 송이 안 되는 포도지만 익을 즘에 와서 따가니 좋다, 할베의 정성으로 키워진 포도가 익어 이제 손녀들 입으로 들어갈 생각에 흐뭇, 내려오면 곧 이튿날이면 올라가야 하는 짧은 시간이라 오면 밭에 널려있는 반찬거리 공수하기에 바쁘다, 밭에 고메줄기 따고 세 여자의 손을 합해 껍질 벗겨서 살짝 데쳐서 이번엔 김치로 담아봤다, 고구마순 김치 깻잎 따서 깻잎지 오이 몇 개 있는 거로 오이깍두기 삭힌 깻순으로 깻잎장아찌 아사기고추도 따고, 저녁엔 준비해 싸 온 곱창전골을 끓여주어 맛있게 먹었다, 이게 농촌에 사는 재미이고 또한 보람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어느덧 귀촌 14년이 됐다, 참 빨리도 지나갔다. 앞으로의 14년은 더..

일상다반사. 2023.08.27

신진도 오징어 한짝 7만5천원에,

신진도항에 다녀왔다, 7,8월에 오징어가 나오는 시기, 해마다 오징어 한 상자 사서 손질해서 한 마리씩 봉지에 넣어 냉동시켜 놓는다, 제일 좋은 상품으로 초코색 오징어 한 상자 샀다, 세어봤더니 20마리 무게 6kg 이다 작년엔 6만 5천 원 하더니 올해는 7만 5천원, 해마다 만원씩이 올랐다, 하기야 뭐 오르지 않은 게 뭐가 있나,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길 옆 식당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식사 때웠다 1인분 만원, 읍에 들려 왕초는 농약사에 들려 농약 사고 나는 하나로에 들려 엿기름 한 봉지와 두부 한모 샀다, 엿기름 500그람에 4천 원이 넘는다 역시 값이 올랐다, 이번 토욜에 큰애가 올까 했길래 오면 호박식혜나 해서 보낼까 하고, 집에 오자마자 농사지은 겉보리 한 바가지 씻어 물에 담갔다, 싹 내서 엿..

일상다반사. 2023.08.25

어제 그렇게 많은 비를 쏟아놓고,,

어제 일찍 조깅길엔 날씨가 흐리긴 했어도 빗발은 없기에 우산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하고 집을 나섰다. 길 가에 핀 박주가리꽃 익모초꽃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어느새 폰을 들이대어 한컷 찍고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얇은 옷이 비에 젖는다, 헨 폰이 비에 젖을까 옷으로 감싸 쥐고 빠른 걸음으로 오고 있는데 왕초한테 전화가 온다, 우산 가지고 나간다고, 식전부터 시작한 비는 큰비 작은 비를 오락가락하며 하루종일 많은 비를 쏟아 부었다, 아이폰엔 어제 하루종일 태안 폭우피해 안전대비 문자가 뜨고, 지금 이시간에도 비가 내린다, 들리는 홈통으로 빗물 흐르는 소리,

일상다반사. 2023.08.24

오늘 아침엔 가을이 온 느낌,

가을은 오고있다, 오늘 아침 조깅길은 선선했다, 입추가 지난 지 한참인데 한낮엔 머리 벗어지게 뜨거울지라도 가을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초록들판엔 어느새 벼이삭이 나오고 앞마당에도 가을색이 온다 호박넝쿨도 늦부지런 났다 애호박을 한꺼번에 네개나 매달려 자라고 있다, 미니파프리카가 익기 전에 썩어 떨어지더니 열릴 날 남지 않은 줄 아는가? 몇 알 빨갛게 익혀놓았다. 종족 번식을 위해서, 오며 가며 몇알씩 따먹는 복분자도 이젠 막바지 열매를 익힌다,

일상다반사. 2023.08.17

어제는 냉장고의 오른쪽 냉동고가 문제로 심난했던 하루,,

냉장고의 오른쪽 냉동고를 열었더니 넣어있는 옥수수와 완두콩 봉지가 녹아 젖어있다 온도가 0-20도로 설정된 냉동이 영상으로 올라가 얼은 게 녹고 있는것이다 이 냉장고는 사용 중인 다른 냉장고와 온도 설정법이 달라서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도무지 모르겠다, 삼성 as센터에 전화하니 9월 며칠에나 올 수 있다니 팔딱 뛰겠다, 우선 녹아내리는 내용물부터 다른 냉동고로 옮겼다, 냉장고의 모델명으로 인터넷 검색에 사용 설명서를 찾고 어찌어찌하여 원래의 냉동고 온도를 맞춰놓았다, 구입할 때 냉장고에 대해서 판매원이 냉장고 이곳 저곳 기능을 설명해 주며 가격도 착하고 기능도 좋다 생각하고 샀는데 정작 사용을 하면서는 왼쪽은 냉동고이지만 오른쪽은 냉동, 살얼음, 김치저장, 다목적 기능의 온도설정이 된다는 걸 까맣게 잊고..

해바라기의 가족사진

분당애들이 오늘은 일찍 올라갔다, 8시 30분에 출발하여 2시간 지나니 잘 도착했다는 톡이 오고 길은 막히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도 무지무지하게 더운날에 앞마당 입구에 심어진 해바라기가 제철을 만나니 꽃을 넉넉히 피워낸다, 옹기종기 해바라기 가족들, 한낮의 뜨거운 땡볕은 해바라기가 씨앗 톡톡 영글리는 양식이 되겠지, 해바라기의 꽃말은 (기다림, 숭배) 하지만 해바라기는 황금색을 띠고 있어 부를 상징하고 행운을 갖어다 준다지요, 해바라기의 사진이 우리 식구들의 가족사진 같으다,ㅎ

일상다반사.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