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가 동창모임을 성연의 식당에서 한다고, 때마침 비는 주룩주룩, 약속된 시간이니 비가 멈추길 기다리수도 없고, 출발하려고 차 시동을 거는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레커차를 불러 충전을 했단다, 며칠 전에 읍에 다녀오고 뭘 찾느라 켰던 불을 끄지 않아서 방전이 됐던 것이라고, 왔던 레커차 보내고 출발했으니 본의 아니게 동창모임엔 지각출석을 했을게다, 전화는 했겠지만, 오후 해넘이 시간 서쪽하늘이 맑아져 오고 지짐거리던 비 그친 동쪽 하늘에는 쌍무지개가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