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포기가 잘잘하다.
전년에 비해 배추 포기가 잘잘하다. 숫자는 50여 포기가 넘는 거 같은데 배추 포기가 작아서 모두 두쪽짜리다. 이제 일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니 조금씩만 하라고 배추가 덜 자라주었는가, 총각무도 심지도 않아서 감장 하는 게 더 간단해졌다, 배추 소금에 절이는 것은 김장을 50년째를 해도 소금의 양은 언제나 주먹구구식이다. 항아리에 있는 소금 양동이에 퍼담아 와 절이다 보면 남기도하고 부족하면 조금 더 퍼오기도 하고, 김장에 쓸 찹쌀을 사지 않아 현미찹쌀로 죽을 쒀서 도깨비방망이 돌렸더니 녹난 하게 찰현미 풀이됐다. 왕초가 읍에 나가 생새우 1킬로와 수육 거리를 사 왔다 새우가 싱싱하다 20000원 줬단다, 어쩐지 올 시간이 됐는데 늦는다 했더니 차가 스치는 접촉사고를 냈다고, 보험회사 부르고 하느라 늦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