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802

김장배추 포기가 잘잘하다.

전년에 비해 배추 포기가 잘잘하다. 숫자는 50여 포기가 넘는 거 같은데 배추 포기가 작아서 모두 두쪽짜리다. 이제 일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니 조금씩만 하라고 배추가 덜 자라주었는가, 총각무도 심지도 않아서 감장 하는 게 더 간단해졌다, 배추 소금에 절이는 것은 김장을 50년째를 해도 소금의 양은 언제나 주먹구구식이다. 항아리에 있는 소금 양동이에 퍼담아 와 절이다 보면 남기도하고 부족하면 조금 더 퍼오기도 하고, 김장에 쓸 찹쌀을 사지 않아 현미찹쌀로 죽을 쒀서 도깨비방망이 돌렸더니 녹난 하게 찰현미 풀이됐다. 왕초가 읍에 나가 생새우 1킬로와 수육 거리를 사 왔다 새우가 싱싱하다 20000원 줬단다, 어쩐지 올 시간이 됐는데 늦는다 했더니 차가 스치는 접촉사고를 냈다고, 보험회사 부르고 하느라 늦었..

일상다반사. 2021.11.19

잔듸밭에 제초제

집 짓고 지금까지 12년을 가꿔 온 잔디밭 정원을 콘크리트 치기로 작심했다. 잔디밭 풀 매고 봄 여름 가을까지 6 7번을 깎아야 하는 잔디 관리가 벅차다. 제초제를 뿌려 땅을 다져놔야 한단다. 환경센터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1200 만씩 받게 되는데 그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정해져 있다. 하고 싶은 건 창고도 짓고 싶고 이것저것 많지만 우선 마당부터 콘크리트 작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