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38

친구들과 안면도에서 2박3일.

바람은 불었지만 무슨 대설 주위보까지? 헨 폰 문자가 뜬다. 새벽에 나와보니 대설은 커녕,, 눈 섞인 진눈깨비 정도는 내렸는지 땅엔 눈이 보이지 않고 풀숲이나 지붕엔 눈이 살짝 내려앉았다. 강추위가 온다기에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고 날 잡아서 펜션 예약해놓고 은근 걱정이 됐었는데 날씨가 좋아 참 다행이다. 태안텀널에서 만나 안면행 1시 10분 버스를 탔다. 백사장 입구에서 내렸다, 펜션은 정류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2시 전인데 입실이 된다. 방도 깨끗하고 뜨끈하게 난방도 잘 되어있어 좋다. 친구들이 찰밥이며 쑥개떡을 쪄서 바리바리 싸왔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기로 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기에 모두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그런데 하나같이 모두 약속을 어기고 먹을 것들을 바리바..

일상탈출. 2021.11.24

삼일째 동대구,사일쨋날 집으로~

부산에서 이틀 밤 지내고 대구로 가는 날이다. 역시 날씨가 좋다. 아침식사는 전날 부산 투어 하던 길에 사 왔던 떡과 커피 한잔으로 간단 식사로, 부산역에서 10시 15분 srt 출발 동대구역에 내려서 먼저 역앞 대구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출발시간을 확인하니 12시 출발 남은 시간이 넉넉하다, 역에서 5분 거리의 예약한 호텔에 가방을 맡겨놓고 대구 시티투어 버스 승강장으로 왔다. 12시 되니 버스가 출발하는데 탑승객이라곤 우리 둘뿐이다, 삼성 창조캠퍼스 앞에서 잠시 버스를 세운다, 잠깐 둘러보고 오라고. 삼성의 탄생지가 대구, 삼성상회는 1938년 이병철 삼성 회장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라고, 고향 의령에서 올라 와 3만 원으로 시작한 제일모직 첫 사업이라고 이병철 회장의 동상 앞에서 한컷, 김광석..

일상탈출. 2021.11.01

금혼여행”부산 이틀째

날씨가 좋다, 꿀잠을 자서 전날의 피곤함이 싹 없어졌다. 남쪽 창문에서 보이는 해운대의 빌딩숲과 맑은 하늘 그리고 빌딩숲 사이로 동백섬이 보인다. 반대쪽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은 완전 다른 풍경이 들어온다. 호텔방 안에서 부산 해운대구의 모습을 통째로 본다. 나가기 전 셀카 한방,, 보는 여행도 중요하지만 먹는 여행이 더 중요하다 생각,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식사는 든든하게 잘 먹어야,, 왕초는 뚝배기복어해장국 나는 뚝배기 해물해장국으로,, 시티투어 정류장을 미리 알아놓고 동백섬 둘레길을 걸어 동백섬을 갈 생각, 동백섬 가는 둘레길 동백섬 안에 있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장소로 이용된 곳이라고, 동백섬에서 보이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마린시티의 전경 동백섬에서 바라본 바다의 은물결 동백숲 ..

일상탈출. 2021.10.31

분당 부산 대구 찍고 5박6일,,

2년 동안은 코로나 시대를 사느라 가까운 여행도 가지 못했다, 올해가 결혼 50주년 외국여행은 못가도 부산이라도 다녀오잖다, 부산에서 이틀 대구에서 하루의 일정을 애들한테 얘기했더니 해운대에서 2박 대구에서 1박 호텔 예약을 해준다, 기차표 예매도 하고. 우리가 할려고 했던 건데 이것저것 할인 받는거랑 또 포인트 우린 그걸 활용할줄 모르니 뭘 하던지 가격 차이가 난다, 10월 26일로 예매 된 수서~부산 9시 5분 srt 기차를 타기 위해 7시 50분쯤 애들 집에서 출발, 1시간이면 되는데 초행길이고 있는 게 시간뿐이니 여유 있게 나왔다, 도시 사람들 틈에 끼어 사람 구경도 좋다. 전철 수서역에 내려 srt 타는 곳으로 가는 중, 9시 5분 기차를 기다린다. 30년전엔 새마을호 그다음엔 ktx 이번엔 수..

일상탈출. 2021.10.30

오자매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오자매가 또 뭉쳤다, 급 번개팅이다. 회비로 주는 환갑 축하금을 받은 답례로 현옥이가 밥을 한끼 산다는 핑계로 갑자기 정해진 짧은 여행이었다. 자매들의 단골 펜션이 된 “바람 따라”펜션에서 하룻저녁 자고 식전에 조깅 나왔다가 생각지 않은 조개 잡는 재미까지 보았다. 아침 반찬은 잡아 온 조개로 조 개왈그락탕을 끓였는데 정말 진국이다. 사서 먹는 건 이맛이 안 난다, 남은 것은 페트병에 담아 가져오고,,, 아흐~ 재미지다~ 현미가 자가운전으로 수고하는 덕에 우리 오자매는 덕을 많이 본다. 현미의 자가운전이 아니면 오자매는 모임이나 여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일상탈출. 20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