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가는정오는정 42

시며카페에 아이리스 나눔했다.

작년 가을에 밭에 심은 여유분의 아이리스구근이 필요없게 되어 캐서 나눔을 했다. 며칠 전 이천에 사는 지인한테 보냈고 시며카페 나눔글에 독이아이리스 20촉 1사람 주문 받는다 했더니 1분도 안되서 신청을 받고 댓글로 마감을했다, 2사람이 아쉬워하는 댓글이 올라 와 할수없이 박스 두개를 추가해서 박스 3개를 만들어 경상도 강원도 시흥으로 보냈다. 시집보낸 아이리스가 주인들의 사랑속에 잘심어져서 겨울동안 월동 잘 하고 내년에 예쁜꽃 피워내길 바라는 마음도 박스속에 함께 담아 택배를 보낸다.

흐미~좋은것~걷쥬에서 김이 왔다,

걷쥬(충남체육회)에서 보낸 김이 도착했다. 왕초와 내가 날마다 새벽 밝자마자 제일 먼저 시작하는 걷기 운동으로 둑길로 돌아 5000 여보가 걸어진다. 하루를 종종거리다 보면 만보는 걷는다. 걷쥬에서 65세 이상부터 한 달 20만 보 넘게 걸은 사람들에게 건강 인센티브를 준다 김을 보내왔다. 처음 받았다. 내 건강을 위해서 걷는데 선물까지 준다. 더 열심히 걸어야지 하는 의욕이 생긴다. 걷쥬”고맙습니다,

길수씨가 보내 온 홍어,

왕초 친구인 길수씨가 홍어를 보내왔다, 식당 납품용으로 껍질 벗겨 손질이 다 된 홍어 7만 원이라고 뜯지 않은 박스에서부터 쿰쿰한 냄새가 난다. 홍어는 본래 숙성을 시켜서 먹는 생선이라 냄새에 코가 시큰하도록 삭혀야 잘 발효가 된 거라 는데 우리는 그 맛에 익숙지 않다. 하루져녁 삭혀 고추건조기에 말렸다 말려 찜은 맛있다.

또 계란을 놓고갔네.

한참만에 방에 있는 폰을 들여다봤다. 어송리한테 톡이 왔는데 몰랐네, “계란 놓고 왔어요, 시간이 없어 뵙지도 못하고 왔네요, 엥~ 아이고~ 번번 고마워서 워쩐데요~ 감사히 잘 먹을게요~ 난 드려 볼 것도 없고.. 염치없이 받아만 먹고 있어요, 늘 ~~ 감사해요 “제가 받은 게 더 많아요. 늘. ~~ 감사합니다 받은 거란 내가 나눠 준 화초를 말하는 거다, 우리처럼 화초가 좋아서 화초 가꾸기를 좋아하는 지인 아우다. 남편분이 취미로 키우는 닭으로 우리까지 좋은 계란을 먹게 해 준다. 꽃 키우기를 퍽 좋아하는 사람, 나도 뭐라도 주고 싶은데 줄 게 없네. 화초로 이어진 인연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꽃 같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천으로 시집보낸 화초들

동생을 통해 멀리 이천까지 몇 가지의 화초를 캐서 시집을 보냈다. 잘 살아줘야 할 텐데~ 그분한테 전 할 카톡 문자를 동생한테 보냈다. 오늘 발송했습니다. 베르가못 겹 아스타 개량 원추리 붓꽃 클레 마스 티 부지깽이나물 부지깽이나물은 번식이 잘 됩니다. 나물이 맛있어요. 착불로 보내드려 미안합니다. 택비까지 내가 하고 싶지만 서로 부담이 되기에 착불로 보내니 미안한 생각도 든다. 이튿날 동생을 통해서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잘 키울 거라고 받은 사람이 잘 키워주면 그게 보람 이죠이~~

어제는 유정란 한판을 오늘도 또,,

어송리 지인이 어제는 유정란 한판을 주고 가더니 오늘은 또 딸기와 가지를 놓고 갔다.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사 와서 많다 하면서 가져오는데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화초 가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화초를 사 나르는 걸 잘 알기에 내가 여유가 있는 화초는 나눠준다. 어제도 복수초 금낭화를 캐고 상사화 무스카리 구근을 캐서 보내고 새송이도 보냈다. 고맙다고 잘 키울 거라고 하며 때로는 받은 화초 잘 키웠다며 사진도 찍어 보내오기도 하면 자꾸 주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이래서 오는 정 가는 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