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809

통바지락 7키로 구입,

아침에 안개가 엄청 끼었더니 한낮엔 정말 머리가 벗어질 정도로 햇볕이 뜨겁다. 바지락조개가 요즘이 영글고 맛있을 때이기에 날마다 신진도로 장사 나가는 이웃 형님한테 바지락 10킬로 사달라고 며칠 전부터 부탁을 했다. 전화가 왔다. 조개 가져가라고, 7킬로뿐이 잡지 못했단다고 7k만 주더란다. 시장엔 키로 7천 원씩 파는데 3000원씩 줬다며 21000원 만 받는다. 더 부탁을 하고 싶은데 미안해서 못하겠다. 씻어 봉지 지어 냉동실에 넣었다. 두고 아껴서 먹으려고, 금방 잡은 이런 조개는 사고 싶어도 못 산다. 시장엔 수입 조개가 더 많다. 아침안개 자욱한 날 기간티움알리움이 예쁜 날. 꽃양귀비와 노랑백합 노랑낮달맞이꽃

농협 주유 상품권

환경사업소에서 나오는 지원금 80만원중에 2분의1 40만원은 미리 비료로 줘서 몇포대만 남겨놓고 모두 독죽굴로 보냈었다, 반은 농협 주유권으로 나왔다. 사용기간을 몇 개월이라도 되려니 했는데 농협주유소에서 6월16일까지 사용하란 메시지가 왔단다. 난방보일러 기름통을 채워놓은 뒤에 나왔으니 기름을 넣을곳이 없다 기름통을 살려니 한두 개도 아니고 열개는 사야 한다니 이번에도 오늘 시동생 주유통 가져오라 해서 휘발유 3통을 채워 보내니 휘발유는 값이 비싸다 보니 10여만원 어치를 상품권으로 지불했단다, 남은 건 보일러 드럼에 채우고 차에도 넣고 있는 플라스틱 통 3개에 넣고 통 한 두개만 더 사서 담아놓으면 된다 하네. 겨울에 기름 한방이라도 아끼느라 욕실에서나 온수를 사용하고는 주방에서는 겨우내 맘 편하게 ..

일상다반사. 2021.06.02

사흘만의 아침 조깅 길,,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비도 내렸고 또 안정을 위한 쉼으로 사흘 만에 나온 조깅 길이다, 산뜻한 아침공기 제철은 용케 알고 피어나는 길가의 야생화,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워서 폰을 드리 대어 한컷 찍어줬다. 하루 중 내가 제일 기분 좋은 시간은 아침에 주방 뒤 다용도 문을 열 때이다. 밤새 내려앉은 이슬방울이 아침햇쌀에 반짝반짝, 뒷 미니과수원이자 나물밭 생기있는 푸성귀들의 푸르름이 좋다. 요즘 비가 너무 자주 내린 탓에 아침에 해가 뜬 맑은 하늘을 보는것이 선물받은 느낌이다.

일상다반사. 2021.05.30

곰치와 당귀 짠지 담근 일,

하루 종일 내가 한 일이 곰치 잎새와 당귀 잎새 잘라서 짠지 담그 일, 삶아 데치고 양념 만들어서 버무려 넓은 곰치잎새 한 장 한 장 퍼서 간추려 통에 담고 나니 하루가 갔다, 썹 싸리 한 게 맛있다. 사날 전에 옆집에서 조개를 가져와 맛있게 먹었길래 갚기도 할 겸 갖다 줬더니 전화가 왔다, 어떻게 담았길래 이렇게 맛있냐고.. 나 기분 좋으라고,,

오늘새벽에도 또 비..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 멀리 들리는 천둥소리에 잠이 깼다. 컴과 보일러의 전기코드를 빼놓고 있으려니 왕초도 나와서 티브이 와이파이 코드 빼놓고 다시 둘러본다. 큰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후드득후드득, 비도 사납게 내린다. 백신 맞은 지 16시간 지났다. 왕초가 어떠냐고 묻는다. 밤새 별 이상 없어 잘 자고 열은 좀 있는 듯싶다. 코가 좀 마르는 듯 쪼끔 띵 한 듯 항상 시리던 발바닥이 후끈한 게 여느 때와 조금은 다르다. 허리가 좀 더 불편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종종 있는 일 엎치락 뒤치락, 내 몸뚱이 젤 상전으로 모시고 살지만 건끗하면 탈도 잘나는 부실한 허리 다리이다. 이러다가도 어느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아진다. 천둥도 번개도 비도 다 지나갔다. 밝았으니 밖이 궁금하다, 일어나 나가서 집 한 ..

일상다반사. 2021.05.28

코로나 백신 1차예방접종,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놓은 말도 많은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5월 27 오후 2시, 예약시간에 맞춰 갔더니 앞에 몇 사람 다음으로 내 차례가 됐다, 주민증 확인 접수를 하고 열을 재고 약 먹는 거 묻고 다시 의사와의 면담실로 가서 몸에 이상은 없느냐 묻는 말에 답하고 나와서 주사실 앞에 앉아 기다린다. 이름 불러 들어간다, 간호사의 확인 문답 코로나 백신 맞으러 오셨죠? 묻고는 왼쪽 팔에 주사를 놓는다. 독감주사와 똑같이 놓는데 왜?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접종을 마치고 복도 의자에서 왕초랑 10여분 앉아 있다가 병원에서 나왔다. 집에 와 누어서 폰질하고 놀고 있는데 3시 39분에 질병관리청에서 문자가 온다. 참 좋은 세상이다. ————————-/-/// [Web발신] [질병관리청]1..

일상다반사. 2021.05.27

요즘 효자딸기,,

요즘에 밭에서 나오는 요깃거리가 없다, 지금 모종으로 자라고 있는 토마토나 참외 수박은 7월 8월에나 나오고 그나마 일찍 익는다는 복숭아도 한 달은 더 있어야 익는다. 그나마 딸기가 익어주니 하나 둘 따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유에 갈아먹고 딸기잼도 만들고 나 혼자 먹기엔 충분하다. 요즘에 딸기가 효자다 내년엔 밭에 제대로 심어 가꿔서 따먹게 해 준다 하니 기대를 해볼까, 딸기 꼬라지는 별 수없어도 딸기맛은 으뜸이어라,

일상다반사. 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