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가 소설이었는데 눈발이 아닌 빗발이 날렸었다, 포근한 날씨 김장을 하지 않은 집도 서두르질 않는 것 같다. 이웃집 성이장이 올해도 쌀농사 지어 첫방아 찧었다고 햅쌀 한 자루 갖어다 놓는다, 우리가 쌀농사 안 하니 해마다 첫방아 찧면 먹어보라며 가져오는 쌀이다. 며칠전엔 동서네서 햅쌀 가져왔는데 햅쌀이서 밥이 더 맛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잘 받아먹는다, 오는 정 가는 정 이번엔 난 무엇을 사서 갚을까 생각 중이다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어 무를 뽑지 않고 있으니 무가 한없이 크는 거 같다, 왜무 큰 놈을 저울에 올려보니 무게가 4킬로가 된다, 무말랭이로 썰어 말렸다. 물이 많은 왜무라서 잘 마를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