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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와 싸움 시작이다.

농사가 많길 한가~ 300평 농사가 전부인데 고라니가 지들 뛰노는 운동장으로 차지하겠다니 그건 안되지~ 보리 몇 포기 심은 거가 날 풀려 보리싹이 길어 올라오니 밤사이 내려와 싸 둑 싹둑 잘라먹는다. 벌써부터 이러니 앞으로 고추 심어놓으면 내려와서 얼마나 좋을씨고 춤을 추며 내려와 고추순을 잘라먹을고, 쇠파이프에 비료포대 씌워 세워놓은 하수아비가 산에서 내려오는 고라니를 쫓아줄려나?

일상다반사. 2022.03.30

이렇게 큰 감자도 있네,

형님” 감자랑 감태가 있는데 드실래요? 동서한테 전화가 왔다. 응 주면 잘 먹지~ 요즘 저장감자는 맛이 없는걸 알기에 감자는 몇개만,, 그런데 웬 감태? 친구네서 감태를 2톳을 줘서 갖어왔다고,,, 동서내외가 감태 한톳과 저온 저장고에 저장했던 홍감자를 한박스를 놓고갔다, 감자가 크고 금방 밭에서 캔 감자처럼 싱싱하다. 왜렇게 많이 갖어왔어 하니 남은거라고, 감자 중에 큰 왕감자 하나가 들었다 오징어국을 끓일까 하고 껍질을 벗겨 저울에 올려봤다. 750그람이 나간다 감자는 크면 속이 비었는데 괞찬을까? 쪼개보니 역시나~다, 감자 하나 썰어 끓인 국이 냄비를 가득 채웠다.

재활용 분리수거 하는 날,

겨울 동안 모아두었던 재활용품들 마을회관으로 가져가 분리작업하는 날이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했는데 30분 미리 나갔다. 남자들은 차에 실어 나르고 여자들은 모두 와서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으니 작업은 일찍 끝난 무렵 군수님 차가 도착한다, 이번에 태안군이 군비로 코로나 지원금 1인당 20만 원씩 지원금을 주게 됐다는 얘기다 오늘도 부녀회 회장과 총무가 애를 많이 쓴다, 생강차를 끓여 내오고 또 빵과 요구르트 오렌지 한알씩 넣어 봉지 꾸러미를 하나씩 나눠줘서 들고 왔다,

강낭콩을 심었다,도라지도 캐보니 뿌리가 제법,,

그저께 일이지만 이제야 생각이 나서 적는다. 그래도 적어놔야 내년에도 돌아보며 작년엔 이날에 강낭콩을 심었고 도라지도 캣었구나”해서 내년의 강낭콩 파종시기 참고용으로 적어놓는다. 늦을수록 수확하는 시기도 늦어졌다. 강낭콩을 지금 심어야 감자 캐 낼 즈음에 강낭콩도 영글어 다음 이모작으로 심는 것이 빨라진다. 작년에 보니 녹두나 팥 심는것이 늦어져서 가을에 덜 익은 팥을 거두게 되는 걸 알았다. 감자 캐 낼 즈음에 강낭콩도 영근다, 옆에 도라지를 캐보았다. 어라~왠 걸~ 뿌리가 제법 굵다, 생각잖은 도라지가 생겼다, 마침 물 좋은 간자미가 있어 도라지와 회무침을 하고 도라지 무침도 하고,

심고 가꾸고. 2022.03.27

밤새 내리는 비,

어제 점심 먹고 한나절 미루고 미루다가 아주 풀밭이 되어버린 밭 끄트머리 가을 시금치 심었던 곳을 하기 싫은 마음 다잡고 앉아 풀을 캐냈다. 곧 오가피콩을 심어야 해서 두둑을 만들고 고랑을 만들어 마무리 짓고 나니 빗방울 한두방 떨어지기 시작했다. 초저녁에 시작한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밤새 내린다. 아침까지 내린다는 일기예보이다. 어제 밭을 매지않았다면 땅이 질어 냉큼 풀을 매지 못할 뻔 했다 어제 해놓은 일이 그렇게 곰질수가 없다.

일상다반사. 2022.03.26

전기 잔디깎기 이장네로 시집 보내다.

이제 콩 크리 마당이니 잔디 깎기는 필요치 않게 됐다. 집 짓고 10년 넘게 봄부터 가을까지 7, 8번의 잔디를 깎았다. 이제 꼭 필요한 주고 싶은 사람한테 기계를 주고 싶어 했는데 엊그제 이장네 다녀오더니 잔다가 심어있는 것을 보고 잔디 깎기 줄 테니 가져가라 했단다, 오늘 이장이 와서 10여 년을 잘 사용한 잔디 기계를 시집을 보냈다. 고맙다며 홍삼액을 놓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