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788

탄천에 나와 산책하며,

새잎새 피어나던 봄색이 연두색은 어느새 간곳없고 여름으로 가는 짙은 녹색나뭇잎들로 하늘을 덮었다, 꽃잎 떨군 지 오래인 철쭉이 새순을 기르고 여름을 향한 초여름의 풍경이 생기 있고 싱그럽다! 밟으면 아파요 흙으로 덮어주오 깎여나간 흙에 밖으로 뻗어 나온 그림 같은 나무뿌리가 뭇사람들에 발에 밟힐 때마다 아야아야‘ 뿌리는 밟지 말고 지나가길,, 병꽃을 보니 산을 즐겨 찾으며 많이 봤던 지난날들이 스쳐간다,

일상다반사. 2023.05.10

계획 없던 등떠밀려 나온 분당외출,

어제 애들 차에 올라왔다, 전날까지도 생각지도 않던 그야말로 식구들에 의해 등 떠밀려 전에 다니던 나우병원 가기 위해 온 분당행이다, 애들이 오늘 12시 반에 예약해 놨으니 가야 한다, 며칠 때때로 아프던 왼쪽다리도 허리도 어제도 지금도 괞찮다, 젤 심했던 그제 아침에 목욕하다가 왕초에게 도움 청했다가 발각으로 붙잡혀 온 꼴이다, 내 생각은 나아지기도 하니까 견뎌 보고 시엄니 한 달 계신다 하셨으니 가시고 나면 그때나 병원에 오려 맘먹었던 일이었는데 애들이 병원 예약부터 해놓고 큰딸아이 모처럼 시간이 돼서 이삼일 동안 쉬었다가 갈 기회를 이용해서 할머니를 맡기게 돼었슴에 맘으로 아쉬움이 많다, 늘 바빠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자주 못 오는 큰딸 목마름인데 이런 좋은 기회가 왔는데 놓치다니,, 그나저나 어..

일상다반사. 2023.05.08

장 담은지 두달 된장 가르다,

장 담은 지 두 달이 지났다, 장을 갈랐다, 간장이 많이 있길래 장 담을 때 소금물을 적게 잡았더니 메주덩이 건지니 간장물이 조금이다, 된장에 고추씨 간 것과 또 먹지 않아 남은 미숫가루와 볶은 땅콩가루 남은 것도 넣고 간장물을 넉넉히 부어 치댔다, 남은 간장이 반양동이도 안된다, 내일 아침에 왕초에게 부탁해서 불때서 다릴셈이다,

비닐하우스 리모델링? 이틀째,

비닐하우스가 갈라져 빗물이 들어온다, 왕초가 그저께 애들 시켜서 햇볕차광막을 주문했는데 이튿날인 어제 택배로 받았다. 땜빵테이프도 어제 인터넷으로 주문하더니 그것 역시 오늘 받았다, 참 빠름 빠름이다 주문하고 하루 지나면 물건을 받는다, 어제는 하우스옆에 심어 키운 남천을 파내느라 애먹었고, 왕초는 오늘도 일찍 마당에 나와 쇠파이프로 자르고 용접을 하고 하우스 안에 들여놓을 선반을 만든다, 둘째 날은 여기까지 , 셋째 날엔 비닐하우스 위에 덧씌운 거 벗겨내서 대용량쓰레기봉지에 넣을 수 있도록 잘라 말아놓고 , 하우스 뚫어진 곳 땜빵하고 3일에 걸쳐 마무리했다, 너무 힘들게 끝냈다, 이제 비가 내려도 비가 샐 일은 없다, 일 마치고 나니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