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788

노인 일자리“접수는 해보고..

아침에 일어나니 밤사이에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 덮인 하얀 세상이다, 밀 삽으로 눈을 밀어내니 살짝 내려앉은 눈이라 가볍게 죽죽 나가니 재밌기도 하다. 정부지원 노인 일자리 접수하러 오늘 시니어클럽에 다녀왔다. 사흘 전에 인터넷으로 접수 신청을 했더니 시니어클럽 직원한테 전화가 왔다. 주민등록등본 한 통과 통장사본이 필요하니 가지고 내일은 날씨가 춥다 하니 날 풀리면 모레쯤 직접 나오시라 하며 직원의 친절한 전화였다. 작년에도 접수 신청은 했었지만 차례가 오지 않았다. 월 30시간 일이니 나도 해보고 싶은데 올해도 지원자가 많다고,, 기대는 않는다. 오전엔 눈이 내리더니 오후엔 비로 바뀌어 춥진 않아 좋더구먼 우쨌던 가끔 한 번씩은 바깥바람 쐐는 것 싫지는 않다. 버스에서 내려 읍사무소에 들려서 등본 1..

일상다반사. 2022.12.16

첫눈 내리는 날 메주 끓이기,,

메주를 쒀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좀 늦은 지각 메주를 쑤게 되었다, 어제저녁에 콩 10킬로를 씻어 물에 담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살짝 내려 흙이 보일 듯 말 듯 덮여 첫눈치고는 많이 내린 셈이다, 일기예보는 눈이 내린다고는 했으나 메주콩은 담가놨고 비 내리는 것보다야 눈이 낫겠다 싶다, 간간이 날리기 시작하던 눈발이 점점 펑펑 날린다, 비가 내린다면 아마도 짜증이 났을 거다, 폰 들고 사진 찍느라 오히려 신났다. 메주 쑤기는 끓여만 놓으면 아궁이에 굵은 등걸 두세개 넣어놓고 타는 듯 마는 듯 있으면 메주콩은 뜸이들며 물렁하게 익는다, 잘 삶아진 메주콩 이번엔 기계에 넣어 갈지 않고 쌀자루에 퍼담아서 왕초가 비닐포대를 발에 신고 콩자루를 자근자근 밟아 으깨서 해결했다. 왕초가 6 덩이 내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