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는 날 메주 끓이기,,
메주를 쒀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좀 늦은 지각 메주를 쑤게 되었다, 어제저녁에 콩 10킬로를 씻어 물에 담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살짝 내려 흙이 보일 듯 말 듯 덮여 첫눈치고는 많이 내린 셈이다, 일기예보는 눈이 내린다고는 했으나 메주콩은 담가놨고 비 내리는 것보다야 눈이 낫겠다 싶다, 간간이 날리기 시작하던 눈발이 점점 펑펑 날린다, 비가 내린다면 아마도 짜증이 났을 거다, 폰 들고 사진 찍느라 오히려 신났다. 메주 쑤기는 끓여만 놓으면 아궁이에 굵은 등걸 두세개 넣어놓고 타는 듯 마는 듯 있으면 메주콩은 뜸이들며 물렁하게 익는다, 잘 삶아진 메주콩 이번엔 기계에 넣어 갈지 않고 쌀자루에 퍼담아서 왕초가 비닐포대를 발에 신고 콩자루를 자근자근 밟아 으깨서 해결했다. 왕초가 6 덩이 내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