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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영근 옥수수 따기.

옥수수가 알맞게 잘 영글었다.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을 키워 5월 5일 밭에 이식했던 옥수수가 77일 만에 얻어진 수확물이다. 분당애들 왔을 적 몇 개 땃을땐 덜 영글었던 옥수수가 4일이 지난 오늘 따 보니 딱 맞춤으로 영글었다. 윗집 건넛집 몇 개씩 나눠주고 못난이 옥수수 댓 개 남겨놓고 모두 박스에 포장하여 혜자매에게 택배로 보냈다. 옥수수는 밭에서 따서 금방 쪄야 맛이 있는데 내일 늦게나 택배가 도착할 텐데 단맛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먹게 되는 게 아쉽다. 4월 21일 옥수수알로 직파한 옥수수는 아직은 붉은 수염에 알알을 영글이는 중이다. 20여 일 후 8월 5일 10일경에 따지 않을까”

심고 가꾸고. 2020.07.22

주고 받고 오가는 정.

가끔 꽃구경하러 오는 어송리에 사는 꽃 친구가 있다. 서로 통성명한 적도 없어 서로 이름도 모른다. 꽃으로 이어진 인연이라 그냥 나는 꽃 친구라 한다. 꽃 친구는 집에서 키우는 청계 알을 들고 왔다. 벌써 두 번째 얻어먹는다. 나도 올 때마다 그냥 보내지 않는다. 만들어 놓은 밥나물 한 봉지와 쪽파 종자를 나눠줬다. 심고 싶어 하는 꽃씨와 여유가 있는 화초들을 나눠준다. 원추리도 캐 주고 나물도 뜯어주고... 주고 받고 오가는 정.

꿀벌들의 합창..

윙윙~~ 표현을 아예 비행기 소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한 꿀벌들의 합창소리다. 지금 한참 옥수수의 꽃대가 나와 꽃가루를 날린다. 계속 궂은 날씨가 이어지니 벌들에게 일 할 시간이 햇볕 반짝할 때일 것이다. 부지런히 도 몸을 움직인다. 양쪽 다리에 노란 꽃가루를 뭉쳐 나른다. 다리에 붙은 노란 덩어리 무겁기도 하련 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서서 벌들이 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