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는 익는대로 새들의 먹이로.. 포도가 맛있게 익을 사이도 없다. 익기도 전에 새들의 먹이가 된다.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산에서 찾을 생각은 전혀 생각지도 않는다. 야생동물 등살에 농작물이 남아나질 않으니.. 나무에 열리는 과일이고 밭에 심는 땅콩 고구마 옥수수 수수,, 남아나는 게 없다. 날마다 새가 먹고 버리는 포도껍질 청소하기도 귀찮아서 설익은 포도를 따버렸다. 씻어 물기를 말려 으깨서 병에 담아 발효시킬 참이다. 포도주가 되면 식재료로 사용할까 하고.. 심고 가꾸고. 2020.08.21
안개 속 아침 조깅길,, 눈만 뜨면 펼쳐진 초록세상 싱그럽고 아름답다. 오늘 아침엔 산과 논 사이의 띠 안개가 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놓았다. 안갯속의 반장님 댁 부부. 덩 폼이 아닌 왕 폼 잡고 걷는 우리 왕초 ㅋㅋ,, 일상다반사. 2020.08.20
마지막 핀 능소화, 지각더위, 올여름 내내 빗속에만 피어있던 능소화, 오늘은 햇볕 좋은 날. 마지막 핀 능소화 두 송이가 파란 하늘을 장식했다. 하늘빛이 고우니 더 아름답다. 50여 일 장마 끝나고 삼복 지나고 온 지각 더위 삼복더위보다 더 더운 무더위. 어제와 오늘 뜨거운 햇볕을 쏟아붓는다. 햇볕에 굶주렸던 농작물들 산천초목이 춤을춘다. 꽃이랑 놀기. 2020.08.18
벌써 벼이삭이 나오고 초록빛 들녘을 보라, 눈도 마음도 시원하다. 모 심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벼이삭이 다 나왔네. 또 몇 달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벼농사는 장마피해는 없는 것 같은데 가을 태풍만 없이 지나간다면 풍년이 들 것 같다. 드론이 초록 들판 위를 나르며 농약살포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벼농사는 편하게 짓는다’ 심을 때부터 타작까지 모두 기계가 농사를 짓는다.. 일상다반사. 2020.08.17
3일전에 심은 양배추,, 참외 심었던 밭 정리하고 포트에다 키운 양배추 모종을 옮겨 심었다. 땅에 이식을 벌~써했어야 하는 건데 장맛비에 녹아버릴까 염려가 되어서 밭에 심지 못하고 미루다가 그저께 모종 18개를 심고 나머지는 이웃에게 나눔 했다. 가을에 심는 양배추는 저장성이 좋다. 봄에 심는 양배추는 수확철이 여름이라 오랫동안 보관이 안 되니 마트에서 사다 먹는 게 좋을 듯하다. 더구나 올여름은 장마가 길어서 물먹은 양배추는 더 쉽게 썩고 맛이 없다. 심고 가꾸고. 2020.08.17
역대 최장의 장마 54일.. 올여름의 장마는 54일 동안 이어진 역대 최장의 기록으로 남은 긴 장마였다 하네. 어제도 밭에 잡초 좀 뽑다가 지나가는 소낙비에 쫓겨 들어왔다. 장마가 끝난 첫날답게 구름 거치는 파란 하늘이 반갑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준다. 장마철 습기만큼이나 눅눅하고 무겁던 마음도 장마와 함께 달아났다. 하우스 안의 젖은 참깨대도 마당에 내어 널었다. 건조기에서 말려야 하나 걱정했던 옥수수도 하우스 안 널대에 늘어 놓았다. 햇볕을 보니 덥기는 해도 살 것 같다. 오랜만에 매미소리도 요란하다. 전봇대에 붙은 매미가 사진 찍히는 줄 도 모르고 매얌매얌~~ 매~ 장마가 끝나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꼬! 8월도 중순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이 아쉬운 듯 매미는 한껏 목청을 높여 운다. 장수벌래도 나오고 네 이름은 뭐니? 일상다반사. 2020.08.16
옥수수 수확,잔디깎고.. 옥수수를 땄다. 장화발이 푹푹 빠진다. 옥수수가 영글 때까지 며칠이나 햇볕 구경을 했을까, 긴 장마 속에서 이만큼 영글어 준 것이 고맙게 느껴진다. 장마 속에서 자란 옥수수라 그런가? 옥수수가 단맛이 없고 별맛은 없다. 딱딱한 건 골라 말리고 부드러운 건 쪄서 먹고.. 하루 종일 먹구름은 오락가락했어도 간간히 햇볕도 보이고 바람도 불어 시원하다. 오후에 잔디를 깎잖다. 잔디 깎은 지15일밖에 안 됐는데 비가 계속 내리니 풀만 잘 자란다. 그동안 꼼짝 못 하다가 간간이 햇볕도 들고 날씨가 선선하니 밖에서 일하는 게 노는 것보다 낫다. 심고 가꾸고. 2020.08.14
고추 따고 참깨 베고..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았다. 고추 따고 고추나무가 물에 취어서 시든다. 지금 열린 고추라도 잘 익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깨는 밭에서 거두기를 포기하려다가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대강 베어와 말리기는 한다만 참깨가 몇 주 먹이나 나올까? 심고 가꾸고.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