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숙골 멍위 뜯으러.. 요즘에 올라오는 첫 멍위가 제일 맛있을 때다. 혼자 먹기는 너무 아까운 멍위.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물을 좋아하는 신도림 동서에게 보낸다. 암숙길 가는 길에 팔봉 어송리를 지나며 가로수의 벗꽃이 절정이다. 서울 쪽엔 벗꽃은 벌써 지고 지금은 철죽이 피기 시작하던데, 이곳.. 일상다반사. 2020.04.16
보이는 것 모두가 친구가 되어.. 이른아침 논둑 길 걷노라면 주위에 보이는 것들 모두가 친구이고 동행자가 된다. 심심치 않게 한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예전엔 보이지도 않던것이 이제 눈에 들어오고 또 아름답게 까지 보인다. 논둑에 피어있는 작은 풀꽃들도 얼마나 예쁜지~ 마음에 여유가 생긴건지 아니면 늙음인지~ .. 일상다반사. 2020.04.09
복숭아꽃 홍벗꽃 무스카리 할미꽃 튤립.. 얼음 풀리자 제일먼저 올라와 꽃을 피웠던 복수초와 크로커스꽃이 지고 뒤를 이어 피어난 노란수선화가 지금 한창이지. 이제부터 꽃잔듸 무스카리 할미꽃 튤립 홍벗 복숭아꽃 때를 기다렸다가 피어나는 꽃들 여기저기서 나를 부르는 소리. 어서 오너라~ 반가움!!! 꽃이랑 놀기. 2020.04.09
어젯밤에 뜬 달이 슈퍼문, 어제밤에 뜬 달이 올해중에 제일 크고 밝은달 슈퍼문이였다는데 달구경 좀 할걸 깜박 잊고 그냥 잠만 잤다. 새벽 5시40분 서산으로 넘으려는 달이지만 밝고 큰달을 보았다. 보름사리 바닷물이 많이 들어왔다. 내일부터 3일간 마이너스 사리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날. 일상다반사. 2020.04.08
왜렇게 날마다 추워, 올 봄엔 꽃샘추위를 늦도록 오래도 한다. 아침 저녁엔 겨울이고 한낮은 따듯한 봄날이다. 그저께 아침엔 꽁꽁 얼어있는 화초들 살아 날까 걱정이더니 추워도 봄은 봄이다. 해가 올라오니 말짱히 살아있어서 장하다. 꽃이랑 놀기. 2020.04.08
한적한 팔봉산 둘레길. 집에서 가까운 곳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요즘엔 둘레길로 사람이 몰린단다. 오전 일찍이라 가끔 한두사람씩 보인다. 도심생활의 일상이 사람과 복닥이며 사는 삶인데 사람과 거리를 두며 살아야 하는 집콕생활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일일지. 야생화도 보이고 둘레길 따라 심어진 가.. 일상다반사. 2020.04.05
붉게 올라오는 아침 해.. 오늘 아침엔 떠오르는 해가 유난히도 크고 붉게 올라온다. 나 어릴적에는 시계는 물론이고 라디오는 더더 구경도 못할적에는 해와 그림자가 시계였지. 그림자의 길이를 보고 시간을 잠작했어. 그리고 어른들은 해 뜰때와 넘어가는 해를 보며 일기예보를 점 치셨지, 날씨가 가물때는 넘어.. 일상다반사. 2020.04.05
수선화꽃 절정.. 우리집은 지금 노란 수선화가 만발입니다. 작년 가을에 앞 뒤 정원 곳곳에 수선화를 부지런히도 심어 주더니 지금 한참 꽃 피워서 보답을 합니다. 멀리 꽃구경도 나가지 못하는 요즈음 집 둘레 뱅뱅 돌며 수선화랑 논다. 지금 곳곳에 벗꽃이 흐그러지게 피었어도 올 봄엔 그놈의 코로나19.. 꽃이랑 놀기. 2020.04.03
햇나물이 보약이지. 집 둘레를 돌아보면 널린게 먹거리 나물들이다. 겨울을 보내고 처음 올라오는 새싹 나물은 향 좋고 맛도 좋아 보약같은 부식거리, 방풍 부지깽이 부추 돋나물 멍위와 취나물싹도 올라오고, 명이잎도 따서 장아찌를 담아보자. 사나운 가시로 보호막을 친 벙구나무의 새순도 머지않아 터트.. 심고 가꾸고. 202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