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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5주년 기일 원불교교당 다녀 옴,

식전엔 춥다 소리 나올 만큼 기온이 내려갔다. 논엔 벼도 노르스름 익어가고, 오늘은 8월 열이틀 이버지께서 하늘세상 가신지 2016년 음력 8월 13일 아니 벌써 5주년 기일을 맞었다. 태안 원불교 교당에 기일 기도에 다녀왔다. 10시 반에 기일 기도를 시작한다기에 20여분 앞두고 도착했다. 끝나고 나오는데 올케가 고추 한 포대를 준다, 교인이 가져온 거라는데 고추 색깔도 곱고 좋다. 7킬로 10근이 넘는다. 고마워요~

일상다반사. 2021.09.18

흐미~좋은것~걷쥬에서 김이 왔다,

걷쥬(충남체육회)에서 보낸 김이 도착했다. 왕초와 내가 날마다 새벽 밝자마자 제일 먼저 시작하는 걷기 운동으로 둑길로 돌아 5000 여보가 걸어진다. 하루를 종종거리다 보면 만보는 걷는다. 걷쥬에서 65세 이상부터 한 달 20만 보 넘게 걸은 사람들에게 건강 인센티브를 준다 김을 보내왔다. 처음 받았다. 내 건강을 위해서 걷는데 선물까지 준다. 더 열심히 걸어야지 하는 의욕이 생긴다. 걷쥬”고맙습니다,

길수씨가 보내 온 홍어,

왕초 친구인 길수씨가 홍어를 보내왔다, 식당 납품용으로 껍질 벗겨 손질이 다 된 홍어 7만 원이라고 뜯지 않은 박스에서부터 쿰쿰한 냄새가 난다. 홍어는 본래 숙성을 시켜서 먹는 생선이라 냄새에 코가 시큰하도록 삭혀야 잘 발효가 된 거라 는데 우리는 그 맛에 익숙지 않다. 하루져녁 삭혀 고추건조기에 말렸다 말려 찜은 맛있다.

땅콩 캘 때인가 보다.

새벽 조깅길에 오며가며 지나치는 가씨네 땅콩밭이 어제부터 땅콩을 캐는 중인가 보다. 이른시간이라 사람은 없고 밭에는 포크레인과 처음 보는 조그마한 기계도 있고 아마도 포크레인은 땅콩을 캐면 작은 기계는 땅콩알 터는 기계인가? 땅콩 캐는 일은 얼마나 더딘지 시간도둑이다. 기계가 해주니 인건비가 절약이 돼겠다.

가을이 이렇게 빨리 올줄이야~

눈만 뜨면 나왔던 더워 더워 소리를 가을이란 놈이 슬며시 닥아와서 쫓아버렸다. 하늘도 푸르고 바람까지 산들산들 불어주니 쾌적하니 좋다. 수수알이 영근다 참새가 먼저 알고 수수알 영그는 대로 수수 알을 뺀다. 오가피 콩을 걷어 들이고 그 자리에 시금치 씨앗을 뿌렸다. 쇠스랑으로 대강 긁어놓았으니 싹이 터서 가을 시금치가 자랄 것이다. 늦호박이 열린다 여름 내내 넝쿨만 키우던 열매 마가 주렁주렁 열렸다. 왕초가 밭에 심어 키우던 작약을 뒷 화단에 옮겨 심고 뜯어낸 작약 뿌리가 아까워서 씻어 썰어 말렸다. 참깨도 몽땅 씻어 말렸다. 따끈따끈한 햇살에 바싹 말려 냉동실 보관 일 년이 편하다. 깨를 볶을 때마다 씻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다.

심고 가꾸고. 202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