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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네서 배추모종 한판을 ,,

이틀 전에 동선에서 배추 모종 한판을 가져왔다. 쪽파 종자도 가져오고,, 오븐에 구운 햇고구마도 가져오고, 우리 거는 이제서 떡잎이 나왔는데 모종이 커서 지금 심어도 되겠다. 참깨 베어내고 그 자리에 심어야 하는데 참깨는 아직 영그는 중이 고 며칠 있어야 심게 될 텐데 그사이 모종이 너무 크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대파를 뽑아 옮겨 심었다, 뽑아 흙을 털어내고 누렁 잎을 떼고 파 심을 두둑을 새로 만들고 한나절을 죽 노동으로 땀을 한 바가지는 흘렸다, 오가피 콩 서너 대 뽑아 까놓았다. 햇풋콩 냄새가 좋다. 쌀 빻아놓은 게 있다면 콩무리 떡 찔 텐데 아쉽다, 이른 콩 이긴 하지만 가을이 저 멀리 오고 있는 게 다,

심고 가꾸고. 2021.08.26

맛있는 사과라고 심은것이.,

사과 맛이 영~ 아닐세, 4년 전이던가? 꽃도 아름답고 사과가 크고 맛도 좋고 곧게 올라는 나무라서 땅을 넓게 차지 않고 잘 열리는 좋은 신품종 사과라고 거금을 주고 2주를 주문해 사서 심는다. 작년부터 꽃이 피어 대여섯 개 열렸었다. 여느 사과꽃 보다 꽃이 크고 붉어서 역시 꽃은 아름다웠다, 조경용 화목 수로 키웠던 메이폴이랑 잎새도 꽃도 나뭇가지가 위로 곧게 크는 것도 똑같았다. 조경용 화목으로 키우던 꽃만 예쁜 메이폴이 시어서 먹지도 못하는 열매가 빨갛게 열려 땅에 떨어져 지저분하고 씨가 발아가 되면 뽑아내야 하는 잡초가 되었다. 결국에는 파서 보이지 않는 뒤쪽 밭뚝으로 퇴출시켰다. 그런데 이 사과가 메이폴 보다 크기만 조금 더 클 뿐 별반 차이가 없으니 많이 열려도 반갑지 않은 사과로 전락,, 꽃..

심고 가꾸고. 2021.08.25

메밀묵으로 묵말이,,

냉동실에 잠자고 있는 불려놓은 메밀을 꺼내 잠을 깨웠다. 믹서기에 갈아 묵을 좀 데직 하게 쑤어 굳혔다. 얼려있는 사골국물 한 봉지 꺼내 녹여서 끓여 식히고 달걀 삶고 묵은지 송송 썰어 단맛을 좀 가미해서 양념하여 무쳐놓고 김 한 장 굽고 묵은 굵게 채 썰어 대접에 담고 얼음을 넣고 사골국물을 붓고 계란과 양념한 김치를 위에 올리고 김가루를 뿌려 완성, 구수한 메밀묵에 시원한 사골육수의 맛이 별미다. -------------------------------------------------지난 얘기기가 생각이 나서,,,--------------------------------------------- 빵에 넣어 먹을 감자 샐러드 룰 만들었다. 감자 당근 계란 삶고 양파 피망 오이 잘게 썰어 간간하게 소금에 ..

오자매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오자매가 또 뭉쳤다, 급 번개팅이다. 회비로 주는 환갑 축하금을 받은 답례로 현옥이가 밥을 한끼 산다는 핑계로 갑자기 정해진 짧은 여행이었다. 자매들의 단골 펜션이 된 “바람 따라”펜션에서 하룻저녁 자고 식전에 조깅 나왔다가 생각지 않은 조개 잡는 재미까지 보았다. 아침 반찬은 잡아 온 조개로 조 개왈그락탕을 끓였는데 정말 진국이다. 사서 먹는 건 이맛이 안 난다, 남은 것은 페트병에 담아 가져오고,,, 아흐~ 재미지다~ 현미가 자가운전으로 수고하는 덕에 우리 오자매는 덕을 많이 본다. 현미의 자가운전이 아니면 오자매는 모임이나 여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일상탈출. 2021.08.20

고추 대~박~~

고추 따기는 식전에 운동 다녀와 곧바로 고추를 딴다, 해 올라오기전에 따서 씻어 꼭지까지 따놓고 나는 아침밥 하러 먼저 들어오고 왕초는 뒷마무리를 마치고 들어와 아침을 먹는다, 오늘 세물 고추를 땄다. 두물 세물 고추가 제일 좋다. 이번엔 고춧대가 빨갛게 물들었다. 량이 다른 때의 배가 된다. 재미있다. 한 번에 20 키로 뿐 말리지 못하기에 두번에 나눠 말려야 한다. 우리 고추도 이만큼 됐을 때야 올해는 고추 풍년은 풍년인가 보다. 고추농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올여름 가물어서 썩어 떨어지는 고추가 없단다.

심고 가꾸고. 2021.08.16

보리밥이 먹고싶어서,

왕초가 오랜만에 외출이다. 그동안 얻어먹은 밥 갚아야 한다며 같이 서예하던 지인들이랑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단다. 오늘 점심은 혼밥을 먹게 생겼다. 며칠 전부터 보리밥을 먹고 싶었다, 보리 2컵 쌀 1컵 강낭콩과 옥수수를 넣어 밥솥의 메뉴를 잡곡밥으로 맞춰 놓고 40여분 지나니 김 빠지며 구수한 보리밥 냄새가 난다. 밥을 푸며 그릇에 담아지는 것보다 입으로 들어가는 게 더 많다. 강낭콩이 들어 더 구수하다. 고추장을 한 숟갈 퍼 넣고 비비다가 들기름도 한숫갈 넣고 비빈다. 맛있다, 그런데 마트에서 산 고추장이라 맛이 달다. 아쉽게도 옛날에 먹던 그 맛은 아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왕초가 오징어 한 짝을 들고 들어왔다, 지인들이랑 식사 끝내고 신진도에 갔더란다. 오징어 한 짝씩들 모두 샀으니 그 댁들..

오늘아침 조깅길에 보이는 풍경들,,,

조용한 이른 새벽길 10여 분 늦게 나왔어도 새벽안개가 끼어 어둑하다. 조금 늦게 나온 사이 날마다 만나는 초가지 부부와 총무 댁 부부가 지나갔나 보다. 오늘은 안 보인다. 짙을 대로 짙어버린 초록색의 8월도 어느새 중순으로 접어든다, 벌써 벼이삭이 나온다. 올여름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길섶에 피어난 하눌타리 꽃 달맞이꽃 자리공이 벌써 씨가 영근다. 날마다 만나는 벗들이다. 옛날엔 구경도 못했던 잡초들이 많다.

일상다반사. 2021.08.11

복분자 잼으로 만들다.

전 날 오후 늦게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 지나가며 더위를 식혔다. 쾌적한 아침이다 해 올라오는 동역 하늘의 그림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태양광 설치하느라 잘려나간 자목련의 새순에서 꽃이 맺어 때아닌 목련꽃이 피어난다, 봄에 핀 목련꽃 보다 더 아름답다. 어제도 까맣게 익은 복분자를 2 키를 넘게 땄다, 술을 붓거나 설탕을 섞어 놓거나 하는데 우리에겐 필요치가 않다. 냉동에 있는 거 꺼내 합해서 잼을 만들기로 했다, 4킬로는 넉넉히 될듯싶다. 더운 날씨에 복분자를 끓이고 식혀서 양파망에 넣어 주물러 씨를 걸러내고 설탕을 넣고 졸인다. 불이 세면 넘칠까 솥바닥에 누를까 이 더운 날, 불 앞에 서서 저어가며 졸이는데 덥기는 하고 인내심도 바닥이 나고, 더 졸여야 할 것 같은데 불을 끄고 마무리했다.

일상다반사. 202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