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참외가 아까워서,, 참외넝쿨을 걷어내며 익지 않은 참외가 아까 웁다. 속 긁어내고 소금물에 절여 물기를 빼고 식초와 효소를 부어놨다, 여주 일상다반사./먹고살기 2021.08.09
배롱꽃 포테리카꽃이 예쁜 날.. 오늘도 역시 덥다, 포테리카 백일홍 채송화가 한창이다. 배롱나무꽃이 날이 갈수록 아름답고 풍성하다. 며칠전에 왕초가 꽃맺은 봉오리에 흰가루병이 생겼다며 마요네즈를 물에타서 분무기로 뿌려준다. 그래서 그런가 꽃색이 더 아름답다. 꽃이랑 놀기. 2021.08.08
어제 첫물고추를땃다, 어제 첫물 고추를 땄다. 물고추 20킬로는 될듯싶다. 이웃들은 벌써 세 번째를 딴다는데 우리가 좀 늦게는 심었다지만 아마도 늦은 품종일지도 모른다. 어제 씻어 꼭지 따놓고 오늘 아침에 건조기에 들어갔는데 65도에 맞춰놨는데 어떻게 마르려는지, 낮에 햇볕이 뜨거우니 익어가던 참외가 썩어버린다, 높은 온도에 데서 익기를 멈췄다. 아까우니 몇 개 따 와 봤다. 넝쿨 강낭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오른다. 대나무 끝까지 올라갔으니 이제는 꽃을 피워라, 심고 가꾸고. 2021.08.08
넉넉한 오늘의 수확물,, 복분자 토마토가 익어 한물 졌다. 한물 따먹고 잘 열지 않던 아사기 고추도 오늘 자세히 보니 주렁주렁하다. 열매 잔뜩 매달린 파프리카가 가쟁이가 꺾이어 시들었다. 옆에 콩잎도 뜯어먹은걸 보니 고라니의 짓이다, 넝쿨에 가려 보이지 않던 참외도 여기저기 노랗게 보인다. 넝쿨만 뻣는다고 구박했더니 무성한 넝쿨 속에서 몰래 숨어 익혀가는 걸 내가 몰랐었구나, 아사기 고추가 양이 많다. 생으로 먹어봐야 몇 개를 먹겠나, 어찌 피 남아서 버리게 되는 거니 절여놓으면 먹게 되면 먹고… 삼베 자루에 담아 김치통에 넣고 소금물 짭짤하게 풀고 매실효소 식초 투척하여 고추가 잠기게 부어 절여놨다. 시간이 지나 숙성이 되고 삭으면 먹게 될라는지., 꽃범꼬리 루드베키아 부용화 심고 가꾸고. 2021.08.05
먹는것 보다 키우는 재미,, 요즘 텃밭엔 먹을 것들이 풍성하다. 복숭아나무 두 그루에 몇 개씩 열린 복숭아 두식구가 먹기엔 그것도 많다. 까맣게 익은 복분자가 익어도 따지 않으니 새들의 먹이가 되고 떨어져서 버려지고 원두밭에 참외가 이제서 익어 제 색깔을 내니 하나씩 둘씩 눈에 띈다. 참외 가꾸기 새로운 농법이라며 무성한 넝쿨만 뻗어서 올여름 참외 구경 못하나 했더니 여기저기 노란 참외가 몸통을 들어낸다. 방울토마토가 익어 주렁주렁하고 이걸 누가 다 먹나, 심고 가꾸는 놀이를 열심히 해서 얻어진 먹거리들, 열심히 먹어야지, 심고 가꾸고. 2021.08.04
콩꽃 피는데 무성한 콩잎,, 비가 내리고 나니 콩이 쑥쑥 콩꽃이 피는데 위에 무성한 콩잎을 잘라준다. 햇볕도 들어가고 콩잎 무게에 쓰러짐도 막을 겸, 왕초의 생각이다. 열린 깨를 빨리 영글기 위해서 늦게 열리는 깨를 막아야 하니 참깨 순도 잘라준다. 심고 가꾸고. 2021.08.04
점심엔 고급진 고기 구워 영양보충, 셋째 동생이 형부 생일이라고 고기를 사보냈다. 그것도 값 비싼 고기로 구이용 국거리 골고루 해마다 보내온다, 염치없이 받아만 먹는다. 정작 본인은 이렇게 비싼 고기는 사 먹지도 못하며 싸고 기만 먹으면서. 해마다 선물로 보내오니 고맙기 그지없다. 동생이 늘 하는 소리가 있다, 인천에서 어렵게 살 때 우리가 목동 가까이 살아서 언니네 가까운 곳 목동으로 이사 와서 살게 됐다며 그게 늘 형부 덕분이란다. 그래서 늘 형부한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산단다. 끌어다 붙이긴 참~ 우리는 동생이 가까이 살아주며 도와줘서 의지하고 힘이 됐구먼, 워쨋거나 늘 고맙다. 일상다반사. 2021.08.03
어제부터 내린 반가운 비,,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갈증에 목이 탔던 모든 식물들이 물맛을 보고 춤을 춘다. 시들어 늘어졌던 풀록스가 오늘은 씩씩하게 하나 둘 셋 행진 소리 들린다. 보이는 것 모두 생기가 넘친다. 비 내리고 더위도 몰고 갔다. 오늘은 에어컨을 틀지 않았어도 시원하다, 일상다반사. 2021.08.02
밥솥뚜껑 고장으로 아침에 라면,, 아침밥을 먹으려니 밥솥이 열리지 않는다,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또 그때는 딸이 고쳐놓고는 만약 또 그러면 밥솥을 탁 쳐보라고,, 밥솥을 탁 치고 또 치고 이러다가 아예 고치지도 못하게 고장 내겠다 싶어 멈추고 그냥 라면 끓여 아침은 해결을 했다, 왕초가 뜯고 만지더니 고쳐졌다고,, 고무바킹도 한번 갈았고 내솥도 메끼가 벗어져서 한번 바꿨다. 밥솥이 수명이 다 되어가나 보다. 일상다반사. 2021.08.02
요즘 해바라기랑 논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사람이나 식물이나 다 지쳐있다. 여름꽃 해바라기가 하늘을 향해 힘차게 올린 꽃대 탐스럽게 피어난 해바라기 꽃 바라만 봐도 힘찬 기운이 나에게 전해온다. 해바라기랑 친구 하여 논다, 꽃이랑 놀기. 202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