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랑 놀기. 270

장마철에 피는 꽃들..

장마철답다.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게 거실 방 제습기 돌아가는 소음으로 하루 종일 귀가 피곤하다. 아침 조깅길에 논에서 뽑아버린 수초를 한주먹 주워 와 부레옥잠을 키우던 화분이 비어있어 심어놨다. 여름에 피는 꽃들은 장마철을 비켜갈 수가 없다. 왕원추리 데일 릴리 참나리 말나리 등등.. 지금 한창인 라바 테라도 장마철에 피는 꽃, 예쁘긴 한데 꽃을 오래 보질 못해 아쉽다. 장마 속에 씨앗 영글리기도 어려워 많은 씨앗을 얻지 못해 겨우 심을 정도, 집 둘레의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여전히 난다. 하루도 풀을 매지 않는 날이 없다. 잡초만 살판났다.

꽃이랑 놀기. 2021.07.08

아스타 2번째 싹 잘라주기.

가을꽃 아스타는 봄부터 길어 나는 싹을 서 너 차례의 전지를 해줘야 한단다. 그렇게 해야 가을에 키가 작달막해서 꽃대가 쓰러지지 않고 예쁘게 꽃이핀다. 봄부터 가을까지 자란 그대로 꽃이 핀다면 꽃 무게에 이리저리 쓸어져 꼴이 아닐테니까, 왕초는 새벽부터 아스타 전지에 손이 부르튼다. 입구 길가에 부터 집 앞 옆 뒤 곳곳에 많이도 심어졌다. 가을에 아스타 꽃이 피어 만발 할때면 그 때는 가꾸느라 힘들었던 것 모두 잊혀지고 아름다운 꽃 물결만 보인다.

꽃이랑 놀기. 2021.07.01

수국꽃이 핀다.

왕초의 정성 먹고 자라는 수국이 꽃을 피운다, 왕초의 수국사랑은 끝이 없어라~ 겨울이면 보온비닐로 옷을 입혀 겨울을 지내게 하고 백반을 묻어주어 더 아름다운 색깔의 수국의 꽃을 피워낸다, 2010년 어느 날 친구가 큰 박스에 수국 빈도리 이것저것 가득 담아 차에 싣고 왔던 날,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넘었다. 수국 꽃이 피고 빈도리가 환하게 피면 친구의 얼굴도 보인다. 고마운 친구”

꽃이랑 놀기. 2021.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