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2키로.. 올봄에도 오미자가 수꽃만 피어서 오미자는 구경도 못하나 했더니 빨갛게 익으니 몇 송이 보인다. 따 보니 2키로가 된다. 설탕 2킬로 섞어 페트병에 담아놨다, 오미자청을 담가놓으면 기침이 나올 때마다 끓은 물에 한 숟가락 차서 마시면 기침이 멈춘다. 일상다반사. 2020.09.25
추석을 앞두고”선물 감사합니다. 보내 온 선물들 너무 감사합니다. 나는 갚지도 못하는 선물을 또 이렇게 보내옵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일상다반사./가는정오는정 2020.09.23
가을에 하는 일들,애호박 말리기,, 높고 푸른 하늘 이제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가을다운 날, 애호박을 썰어 말렸다, 넝쿨만 뻗은 줄 알았더니 헤쳐보니 호박이 여러 개 나온다. 햇볕이 좋아 잘 마른다. 녹두 꼬치도 대야에 넣고 발로 밟으니 잘 부스러진다. 씻어 말린 알 녹두가 2킬로가 채 안 된다. 빈대떡도 부치고 닭곰탕에도 넣고, 수수도 영글어 이삭을 잘랐다. 거두는 재미가 있다. 역시 가을은 좋다. 일상다반사. 2020.09.18
탄천 걸으며 시간 보내기.. 점심먹고 탄천으로 나왔다.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던 터라 탄천에도 많은 물이 흐르며 물길도 세다. 물에 오리가 노닐고 야생화가 보이고 비들기와 까치가 사람들이 해코지 않으니 같이 논다. 사람들은 입을 막고 코를 막고 사람이 사람을 멀리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을 살고 있는데 떼를지어 노는 비들기가 부럽다. 걷다가 앉아있다가 일상다반사. 2020.09.14
새로 구입한 제습기, 잘 사용하던 제습기가 고장이 났다. 올여름 길었던 장마철에 하루도 제습기를 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장마철엔 빨래 건조와 집 안 곳곳 눅눅한 습기 제거의 해결사 제습기를 새로 구입했다. 크기가 작고 가볍다. 덩치는 작아도 큰거 못지않게 성능만 좋다면 야, 일상다반사./둥지관리 2020.09.11
이래도 별미밥여~ 점심엔 호박이랑 감자 양파 볶아 칼국수 끓여 해결하고 저녁은 뭘해먹을까! 생각 끝에 냉장고 뒤져서 없는 거 빼고 있는 거 이것저것.. 고기 버섯 대추 당근 비트 감자 양파 버터 등등.. 모든 재료는 잘게 썰어 넣고 밥을 했다. 양념간장은 이틀 전에 나물밥에 비벼먹던 간장이 남았으니 그걸 사용하면 되고, 밥솥을 여는 순간 빨강 노랑 주황 색색에 눈이 즐겁다. 섞어서 그릇에 퍼 들기름 듬뿍 뿌려 양념간장을 넣어 비비는데 모양새 좋고 냄새도 좋고, 음~ 맛있겠다~~ 근데 근데~~ 대추 씹히는 것도 달큼해서 별로요 양파도 그렇고 비트도 당근도 물컹해서 별로다. 감자랑 버섯 고기 씹히는 건 괜찮은데 맛있는 줄 모르고 야채밥으로 한 끼 때웠다. 일상다반사./먹고살기 2020.09.07
벌써 수수알 탱글탱글,, 어느새 수수 알이 탱글탱글 영글었어, 이제 가을이 온 게야, 오늘은 새벽 운동 나갈 때 입었던 긴팔 옷으로 하루를 보냈다니깐, 태풍이 몰고 오는 성급한 가을이겠지? 어찌 된 기후인지 사흘이 멀다 하고 몰려오는 태풍 태풍 이름은 하이선 태풍으로 겪는 불안이 연속일세, 그렇잖아도 코로나 19에 힘든 시기에 날씨까지 더 힘들게 하네~ 메리골드 꽃을 말려서 차로 마시면 눈이 좋아진다고, 일상다반사. 2020.09.06
칠월 열이렛날의 새벽달. 추석이 가까워 오고있다. 음력 7월 17일 새벽달이 밝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태안동생 생일이네. 예순일곱 나랑 일곱살 차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 이렇게 나이가 이만큼이나 먹어진거야, 일상다반사. 2020.09.04
어젯밤 태풍 마이삭 어젯밤엔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비가 밤새 내렸다. 들판에는 영글기 시작하여 고개 숙인 벼가 바람에 쓸려 논바닥에 깔린 벼가 많다. 태풍 마이삭의 피해를 입은 농부의 허탈하고 쓰린 마음을 무엇으로 달랠꼬. 지나간 태풍은 가을을 몰고 왔다. 말끔히 개인 하늘과 오랜만에 맛보는 서늘한 기온에 쾌적함이란, 이제는 살 것 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일상다반사. 20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