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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 손보기 바쁘다.

그동안 절정이었던 꽃들 씨앗 영글리기에 들어간다. 화려함 속에 향기까지 뿜으며 예쁨을 자랑했던 꽃들, 이제 꽃잎 뚝뚝 떨구며 점점 몰골이 되어간다. 예뻤던 미니 패랭이 화분도 내 손길을 기다린다. 진 꽃들을 깔끔하게 잘라줘야 할 텐데, 화분에 심어진 것들은 내가 심어서 키우는 것들 이기에 내가 주인이다. 주인에게는 책임의식이 따른다. 잘 돌봐줘야 한다는.. 씨앗 채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늦게 피는 꽃대들은 잘라주고, 어느 것은 밑에 곁순들을 키워서 늦꽃을 피우도록 유도한다. 왕초는 이제 꽃 키우는 솜씨가 전문가의 실력을 닮으려 하네,

꽃이랑 놀기. 2020.06.13

두달만의 외출 미용실에..

미용실 두 달 만에 다녀왔다. 부득이 나가야 할 일 빼고는 외출을 하지 않으니 한 달에 한 번씩 가던 미용실을 이제 두 달에 한 번씩. 삶에 불편을 가져온 코로나 19는 언제까지 괴롭히려나. 기온이 오르면 없어지려니 하더니 6여 개월이 지나도 여름이 왔어도, 아직도 없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요즘 일기예보 90점 잘 맞춘다. 이웃 마늘 농가들 캐놓은 마늘들 끌어드리기 바쁘다. 마늘을 캐고 이모작으로 콩을 심는다.

일상다반사.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