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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서회 모임 하는 날.

해마다 여름 겨울에 한번씩 하던 오동서 모임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올여름엔 하지 않았다. 해마다 하던 행사를 그냥 지나치긴 서운했던지 며칠 전 의견이 모아졌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며 김치까지 주문해 보내온다. 능이오리백숙과 수육거리도 준비해 왔다. 전어 3키로를 준비했더니 밖에서 구어먹는 맛도 괞찮다. 동생과 새벽 조깅길에.. 사진 놀이. 산 어덕에 핀 물봉선화도 보이고.. 팔봉에 사는 친구가 팔고 남은 양파가 많이 남았으니 갖어다 나눠먹으란다, 세상에~! 하우스안에 남아있는 양파를 버려야 한다니.. 얻어오면서도 마음이 짠 하고 죄스럽다. 종자값에 거름값 인건비 들여 애써 지은 농산물 피 같은 농산물을 버리기도 힘든다니.. 나는 저렇게 큰 양파자루도 처음 보았다. 20키로씩 담겼단다. 30키로나 갖..

일상다반사. 2019.09.29

생뚱맞게 무슨 생인손이래.

추석도 지나고 서쪽으로 기운 열 여드렛날의 새벽달, 어둠이 채 가시지않은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이른새벽입니다. 생인손, 생인손을 앓는다는 소리는 옛날에는 많이 들어봤다. 또 내 손의 검지손가락도 생인손을 한번 호데게 앓았었다. 손가락 끝부분의 찌그러짐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흔적으로 남아있다. 근래에 와서는 생인손을 앓은 적이 없었는데 뭔 생인손을... 추석 전부터 오른손 엄지손톱 옆부분이 약간 불편하여 손톱을 너무 깊이 깎았구나 만 생각했다. 점점 더 아파지려니 생각이나 했나. 그런데 점점 부어오르고 화끈거리며 뜨끔뜨끔 거리며 손가락이 숨을 쉬는 것처럼 욱신욱신거린다. 처음엔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 내일은 병원을 다녀와야 돼겠구나 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아픈 손가락이 ..

일상다반사. 201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