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68

막네동서 부친상 장례식장 다녀오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본다. 서해대교를 지나며.. 막네동서의 부친께서 추석 전 날 새벽에 별세하여 인천병원 장례식장에 모셨다는 부음이 형제 단톡방에 올라왔다. 그동안 오랜 투병에 고생 하신다는 얘기를 동서한테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80도 않됐는데 너무 일찍 가셨다. 추석은 각자 자유로운 추석을 보내기로 했지만 이번엔 시엄니도 계시고 상갓집 문상도 같이 가야 하는 동서 내외도 오라 하여 추석 기도를 함께 했다. 동서네랑 함께 문상을 가야 하니 명절이라 차표가 매진될까 염려가 되었다. 하여 우선 인천행 버스표 부터 3장을 예매해 놓았었다. 11시10분 버스, 추석날 오전이라 그런지 버스 뒷쪽엔 빈 좌석도 남아있다. 추석날의 올라가는 귀경길은 얼마나 막히는지, 버스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평소엔 두시간..

고춧대 뽑고,

늦게 열린 고추가 붉어질까 했더니 계속되는 가을장마와 태풍에 몸살을 해서 그런가? 고추가 익지를 않고 탄저병이 와서 그냥 썩어 버린다. 물고추 4킬로나 됄는지 따고 고춧대를 뽑아버렸다. 올 해의 텃밭 농사는 예년에 비해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김장무우와 배추까지도 흉작이다. 날이면 날마다 비가 내리지않는 날이 없고 햇볕 볼 날이 없다. 알타리무우도 줄기가 넝쿨처럼 올라와 칠렐레 팔렐레.. 이리 높고 저리 쓸리고 무 밑동은 제대로 들려나 모르겠다. 아마도 올 김장철엔 배추값이 비쌀 듯하다. 250여 포기 심은 배추가 3분의 1도 남지 않았으니.. 이웃들도 모두 배추모를 사다가 다시 심는다. 농사는 날씨가 지어준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나는 요즘이다..

심고 가꾸고. 2019.09.12

태풍 링링이 할키고 간 자리..

가을장마와 같이 온 태풍 링링은 오전부터 일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나운 맹수로 변했다. 나무도 뽑아 버릴 듯이 하루 종일 거세게 불어댔다. 아직 맛도 들지 않은 과일들은 떨어져 나딩굴고 밭에 심은 것 들 모두 돌이 뱅뱅 쳐서 짓이겨 놓았다. 지금 한참 꽃순을 올린 들깨는 꺾여 짓이겨지고, 예쁘게 자라는 김장배추는 바람에 휘둘려 도리질 치다가 뿌리가 잘리기도 하고. 우체통도 누어버렸다. 오후 7시가 가까워서야 무지했던 태풍은 빠져나갔고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한 밤을 맞는다. 추석이 며칠 남지 않은 음력 팔월 초아흐렛날의 반쪽 달이 초저녁 밤하늘을 화안 하게 밝힌다. 반달이 둥근달로 찍혔다. 나의 사진 찍는 기술이 좋아서 그렇게 찍히나? ㅎㅎ

일상다반사. 2019.09.07

태풍 링링을 대비하며..

왕초는 태풍 대비에 바쁘다. 태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제는 배롱나무 꽃도 잘라주었다. 큰 꽃송이가 물을 흠뻑 먹으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뭇가지가 찢기고 부러진다. 백해무익 가을 장맛비가 하루에도 몇번씩 비를 쏟아붓고 내일은 거대한 태풍까지 몰고 온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닐세. 폭풍전야 태풍전야 바람 한점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심고 가꾸고. 2019.09.06

70년 전통 구포국수 주문...

구포국수는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제면 공장에서 뽑아내는 쫄깃쫄깃 맛있는 국수란다. 인삼이 그려진 것 만이 이곳에서 만든 국수라고 하네. 14키로 중면 한 박스 주문했더니 배송도 빠르다. 1.4k 둥치와 700g 둥치 중 700g 둥치로 주문했다. 점심에 200그램을 삶았다. 우리 둘이 먹을 한끼의 량이다. 국수는 쫄깃한데 염분이 적으니 싱겁다. 국수발이 간간해야 더 맛있는데.. 좀 아쉽다. 옆집 이웃형님네 세 개를 가져갔더니 맛있는 국수 가져왔다고 좋아하시네. .

일상다반사.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