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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날씨 참 사납다

이번 주 토요일은 큰애가 김치도 가져가고 한댔는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며 눈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내려오지 않기로 한 날이다, 정말 일기예보 잘 맞는다, 태풍에 가까운 칼바람이 눈보라를 친다, 밖엔 나갈 엄두도 못 내고 비닐하우스에 저장 먹거리들이 얼까 봐 덮개를 더 덮었다, 박스에 조금 남아있는 잘잘한 감자가 싹이 나온다 놔두면 버리게 생겼다, 몇 알만 남겨놓고 몽땅 껍질을 벗겨서 녹즙기에 갈았다, 즙의 물은 버리고 가라앉은 앙금만 건더기와 섞어 주물러서 비닐봉지에 나눠 넣어 급랭동실로 직행, 감자 부침개가 생각날 땐 쉽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당근도 갈아서 부침가루 섞어 부치면 당근 부침이,,감자 쪄서 한접시 가득 담아와 점심으로 먹고 감자 세알 남았다,

일상다반사. 2023.12.17

엄마표 손만두가 뭐라고,,

전날 12월 8일 왕초의 치과 예약날이라 9시 55분 성남행으로 올라갔다, 날씨가 완전 봄날이다, 다용도실에서 팥을 고르는데 따듯하니 등에서 땀이 난다, 찜질방 같다, 하룻밤 자고 토요일 애들이랑 같이 온다, 딸내미들 2주 동안을 코로나가 둘을 번갈아 고생을 시켰다, 아직도 후유증으로 입맛도 없어서 어메가 만들어주는 손만두가 먹고 싶단다, 만두피와 재료는 왕초가 미리 마트에서 사다 놨길래 만드는건 딸내미들이 와서 만들라 하고 만두소만 만들어 놓는다, 두 딸내미는 만두를 참 잘 만든다, 만드는 대로 찌면서 먹으면서 나는 저걸 언제 다 만드나 걱정했더니 일찍 끝냈다,

우족탕 끓여놨으니 겨울이 든든,,

우족탕 끓이는 거 날씨가 도와줬다, 며칠 동안 춥지 않다는 일기예보가 있기에 우족 두벌을 주문했다, 이번엔 잡뼈도 덤으로 넣어 보내왔다. 받은 즉시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나무를 때어 큰솥에 고으니 가능하다 양이 많으나 적으나 우족이 고아질 시간까지 불을 때야 하니 걸리는 시간과 불 때는 수고는 똑같다. 그래서 한 번에 우족 두벌을 구입한다, 이번엔 잡뼈도 들어간 덕에 국물이 더 진하다. 할 때마다 늘 왕초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하루를 나무를 지펴 불을 땐다. 불 때는 일이 재밌다고는 하는데 그게 정말인지는,,?? 이제 다시 않할꺼다 나가서 한 그릇씩 사 먹고 들어오지 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다 해놓고는 늘 든든,, 힘들었던 과정은 다 잊어버리고 ㅎㅎ

하루종일 호박이랑 놀기,

호박을 그냥 뒀다가는 속이 썩어 모두 버려질 것 같아서 오늘은 맘먹고 호박 손질을 했다,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겨내고 하여 채칼로 채를 썰어보니 팔도 아프고 그것도 힘들어 못하겠다, 그냥 덩어리로 봉지에 담아서 냉동실로,, 냉동실도 비울 겸 쟁여놓은 돼지뼈는 꺼내 묵은지가 말랑 하도록 지짐을 해놨다, 아궁이 불 때는 건 늘 왕초가 수고,

귤맛 싱싱상큼 맛나,,통밀 지짐이 맛나고,

새벽 현관문 밖에 귤박스가 있다, 애들이 주문했다더니 어제저녁 택배가 늦게 도착한것이다, 호라산밀을 이틀씩 물에 불려서 밥쌀에 조금 넣어 밥을 하는데 톡톡 씹히는 밀알이 영~별로다, 불린 통밀쌀을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호박 채 썰어 섞어 부쳤더니 밀가루와는 다른 구수한 맛이 있다, 맛있다, 밭에 심은 호라산밀은 싹이 잘 나왔다, 겨울지나 내년 봄이 오면 밀싹은 자라고 이삭도 나오고 초여름 6월쯤엔 밀 수확을 하겠지, 그동안 보리는 심었지만 밀은 처음이다,

메주 한솥 콩 10킬로 끓인다,

아침에도 생각지도 않던 메주를 갑자기 메주 쑬 생각을 했다, 내일부터 추워진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오늘이 소설이라니 물 얼고 눈 오고 추울 때도 됐다, 어제 타작해 놓은 흰 메주콩이 몽땅이 10킬로가 안 된다, 파랑밤콩을 더해 10킬로를 쑤었다, 아홉 덩이가 나왔다, 메주덩이가 좀 큰 편이다,메주까지 쑤워놨으니 이제 월동준비는 끝~

일상다반사. 2023.11.22

씨감자용으로 심은 가을감자,

와~ 오지다~ 여름 어느 날 감자 굵은 것도 아니고 잔챙이로 골라 밭도 제대로 만들지도 않고 퇴비더미 옆과 비워진 곳에 묻어놓고 잊을 만하니 감자싹이 나와 자랐다, 요즘 내린 된서리에 감자잎은 얼어 말라버렸다, 감자알이 생각보다 잘 들었다, 10킬로는 될듯싶다, 내년봄에 심을 씨감자로 넉넉하다, 생각도 못했는데 오지다~

심고 가꾸고.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