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첫눈이 내렸다, 간밤에 사나운 바람과 함께 첫눈이 내렸다, 아침나절에 다 녹아버렸다, 찬바람 불어 눈비구름 멀리 날려 보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춥기는 해도 날씨 맑으니 맘속까지 맑아진다, 감잎새 떨어진 감나무 가지에 주먹만 한 감들만 남아 가지가 휘도록 붉은 감으로 꽃이 피었다, 일상다반사. 2023.11.18
겨울로 가는 찬바람소리가,, 지금 이 시간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밖은 매서운 바람소리가 벽을 치며 지나간다. 어제 그제는 참 변덕스러웠던 날씨였다, 맑게 개였던 하늘이 금방 흐리고 비가 쏟아지고 그치는가 싶으면 또 비가 오고 완전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었다, 이틀 전에 목동 동생이 전북 고군산도에 다녀왔다며 여행 겸 2박 3일 휴양소에서 숙박하면서 밭에 남아있는 배추를 절임 해서 어제 가져갔다. 무와 갓 대파 등등 짐이 많아졌다. 짐을 들고 5층 계단을 오를 생각에 걱정을 하면서도 가져가면 요긴하게 쓰이는 무가 밭에 남아 버려질 거인데 한 개 두 개 더 넣고 보니 짐이 많아졌다, 양념준비를 해서 김치를 담아야 하니 11쯤 서둘러 올라갔다. 보내고 나니 쌈배추나 두어 개 뽑아 보낼걸 생각 못했다, 애쓸걸 생각하니 무거운 무를 보낸 게 걸.. 일상다반사. 2023.11.18
왕초가 치과진료가 있어 애들과 함께 분당에, 분당애들이 토요일에 와서 김장도 함께하고 월요일 아빠의 치과진료가 있는 날이라 월요일까지 월차를 내어 아빠랑 함께 올라갔다, 임플란트를 하기 위한 잇몸 뼈를 심는 수술이란다, 아빠 식사는 반찬은 뭘 해야 하냐고 걱정하더니 만 누룽지 끓이고 계란찜까지 신경 썼구먼, 일상다반사. 2023.11.14
엿기름 보리싹이 알맞게 길었다, 오늘 첫얼음이 얼었다. 입동 지나고부터 계속 추운 날이 연속이다, 겉보리 물에 불린 지 9일 만에 엿기름 보리싹이 알맞게 길었다, 날씨가 추워져서 싹 나오는 기간이 길었다, 오늘 첫얼음이 얼었는데 엿기름은 얼고 녹고 하며 말라야 식혜가 달다고 했다, 아침에 얼음은 얼었어도 햇볕이 좋으니 어제보다 풀렸다, 일상다반사./먹고살기 2023.11.14
고니들이 잔치를 하나? 겨울 조깅길에 자주 만나는 철새들의 모습이지만 어제 아침엔 고니들의 특별하게 노는 모습을 보았다. 여느 때는 논바닥에 모여 먹이를 쪼으며 놀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긴 목을 빼어 세우고 경계하다가 거리가 가까워 오거나 멈춰 서서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날아가곤 했었다, 그런데 어제는 고니들이 날아 모여들며 시끄러운 소리로 떠들고 날개를 치고 좋아서 신이 난 것처럼 놀고 있는 모습이다, 아마도 고니들이 잔치를 하는가 보다, 일상다반사. 2023.11.14
들판은 철새들의 놀이터가 되다, 황금색 곡식들로 덮였던 들판은 어느 사이에 철새들의 놀이터로 바뀌었다, 이른 아침인데 뭐가 보이는지 고니들이 연신 논바닥을 쪼며 먹이를 찾는 건지, 내가 멀리 있는데도 나를 감시하더니 날아가 버린다, 내가 지들한테 해코지하냐 일상다반사. 2023.11.13
김장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다, 분당 애들이 일찍 내려왔다. 같이 손 모아 버무리니 일찍 끝냈다, 점심엔 준비해 온 들깨수제비를 끓여줘서 맛있게 먹었다. 올 김장배추는 조합에서 한판씩 나눠준 모종으로 키운 배추다 속이 알맞게 찻다, 35여 포기, 배추가 커서 배추 한쪽에 소금은 손에 집어지는 대로 전체 소금량은 예상했던 소금 1말통으로 하나 절임통과 큰다라에 꽉찻다 갓과 파만 남겨놓고 무 배 양파 마늘 새우는 기계에 가는것도 언제나 왕초 몫이다, 배추가 딱 알맞게 잘 절여져서 속 넣기가 좋았다 맛있는 김치로 익어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총각김치와 배추김장에 고추가루 6킬로 넣었다, (양념을 아낀 덕에 양념이 조금 남음) 남은 양념은 비닐봉지에 소분해서 냉동해놓으면 배추겆절이 할때나 무생채 열무김치 깻잎김치 등등 할때에 요긴하게 쓰임에.. 일상다반사./먹고살기 2023.11.11
코로나 백신 맞고 하나로들려 오겹살사고,, 왕초와 나 김내과에서 열흘 전 독감예방주사 맞으며 예약하고 왔던 코로나 예방접종을 했다, 왕초의 늘 처방받는 혈압약도 받고 (예방접종 전 자필 접수중) 왕초는 의료보건소에 가서 걷쥬90만 보 완성 상품권(2만원)도 받고 하나로마트에서 고무장갑과 삼겹살 2근이 조금 넘는다, 32730원어치다, 100그람에 2450원씩 1kg은 24500원 이다. 나는 미용실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그냥 나왔다, 김장용 생새우 살까 시장을 돌았더니 물좋은 생새우가 없다, 내일 배추 절여놓고 다시 와야겠다. 일상다반사. 2023.11.10
올 김장은 좀 일찍 시작했다, 그동안엔 춥도 덥도 아닌 제일 살기 좋은 계절 가을날씨 더니 어제 입동을 지나며 날씨가 추워졌다. 감장이 서둘러진다 , 오늘 동치미와 총각김치를 조금 담았다, 오전엔 날씨가 좋더니 오후가 되니 먹구름 지나가는 비로 빗발이 날렸다, 내일 절임 할 배추를 뽑아 수돗가로 갖어다 놓고 비 맞지 않게 비닐 덮었다, 일상다반사./먹고살기 2023.11.09
서리가 눈이 내린 것처럼,, 입동추위인가? 오늘아침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서리가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덮었다, 배추 무 갓잎새가 얼고 그동안 늦게까지 애호박 달고 잘 버텨내던 호박넝쿨도 강서리에 꽁꽁 얼었다, 서리 맞은 호박들 아까워서 그냥 따다 놨지만 며칠 후엔 모두 버려야겠지, 완전 무공해 먹거리인데,, 연한 호박순은 삶아서 냉동실로,, 강된장 꾹 찍어 냠냠 입맛나는 반찬이어라, 알맞게 자란 초롱무를 뽑아 다듬어 절였다, 동치미를 담아보자, 일상다반사.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