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수없이 텃밭을 돌아보며 녹두꽃 피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검게 익은 녹두꼬치가 더러는 보였지만 그렇게 많이 익은 줄 몰랐다, 그런데 쓰러진 녹두대를 헤처 보니 까맣게 익은 녹두꼬치가 물불어 떨어지고 어떤거는 싹이 나고, 어제 그제 내린 비는 태안이 비가 더 많이 내렸다고 한다, 물이 팅팅 불은 녹두라도 부지런히 다 따고 나니 어둬진다. 화원다용도실에 선풍기와 제습기를 틀어 말리고 있다, 어제 분당애들 왔다가 오후 2시 좀 전에 출발하고 나니 또 비가 쏟아졌다, 차가 막혀 3시간이나 걸렸다고, 차 바꾸고 첫 운전이라 운전에 더 신경이 쓰였을게다!